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하느님의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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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1-01-15 ㅣ No.2441

9구역 엘리사벳 구역장님, 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 1주일전만 해도  눈다운 눈을 오랜만에 보는 것같아   분위기잡고  기분내고 했는데 그여코 사단이 벌어졌군요. 동네방네 부지런히 쫒아 다니셔야할 구역장님이 쿵하고 미끄러지셨다니  눈 구경 다니며  혼자 분위기 잡을  일이 아니네요.

 

혹시-. 연세답지 않게 날렵하게 자전거도 씽씽 타시는 운동신경 믿고 아무도 안 보는 얼음판 위에서 살짝 스케이트 타는 기분 내신것 아니에요?

 

농담이구요.  올해에는 자전거 타기 힘든 날에는  양주가  팔잡고  함께  살살  걸어 성당에 나오실 수  있게, 소선생님도 하루빨리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기도할께요.

 

 구역장님은 물론 테레사(?), 은성이 , 정섭이,영섭이  모두 성당에서 열심히 활동하도록 마련해주신 소선생님은  이미 하느님께 명단 올라 있는 신자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소선생님께서 그간 쌓은 공이 많으시니까  조금  튕기시는 것이겠지요.

 

 어제 저녁에  우리집에는  별안간 물이 안나와 양치도,  세수도 할수가 없어서 아이들 문자로  난리 블루스가 났지요. 앞집에서는 헤어드라이어로 양수기 밸브쪽을 한시간 넘게 녹인다고 하는데 쉽게 물 나올것 같지는 않았어요. 추위로  아파트 기능도 완전히 마비되어 버렸다고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구요. 우리반 반장인  멜라니아씨집에 전화해 보니까 물은 안나오다 나오기 시작하는데 온수는 쓸 수 없는 상태라고 하고  카타리나씨 집에  전화를 걸어보니 물이 나온다고 해서 세수하러 원정가기로 했는데 마침 물이 나오더라구요. 크던 작던  일이 닥칠때  정이 메마른  아파트살이에서  이렇게 내집처럼 구원도 청 할 성당 식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구역장님께서 늘 우리 구역을 위해 애쓰심에 감사드리며  따뜻한 봄이 되면 두분이 함께 성당 나오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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