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RE:2543]마리아가 온 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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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1-02-13 ㅣ No.2545

마리아가 온 날- 2

 

토요 특전미사가 여섯시라고 했는데도 마리아는 다섯시도 되기 전에 성당에 도착하여  2층에 올라가 혼자 한시간 가깝게 묵상을 하였습니다.  시간 맞추어 반주자 이금숙 알로이시아와 지휘자  박온화 루시아가 나타나자 "아, 막강한  지휘자와 반주자 ! "하고 놀랐습니다. 독산동의 경우 지휘자가 몇개월전에 그만 두었고 반주자도 우리 알로아만큼 30년 경력의  성가대 반주자가 없었던게죠. 어머니 성가대를 이끄는 단장으로서  얼마나 부러웠을지 상상이 가지요.

까리따스가  게시판에 예전에 마리아가  창미사곡중 솔로 부분을 할때면" 소름 돋게 잘 불러댔다 "고 표현했는데... 그날 성가연습 뒤 모두의 간청으로 오랜만에 듣게된  마리아의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지켜 주시는 성모 마리아여... " 성가 271번  ’로사리오 기도 드릴때’ 독창은   그 빛나는 청아한 목소리로   저의 누선을 자극하였습니다.

 정말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성가를 하는 마리아, 성가를 들으며 우리는  영혼이  정화되어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를  4반세기만에 찾아 내었으니 저의  감회는 남다른 것이었지요.

마리아는 그날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볼 때 엔젤성가대 활동을 한 것을 빼면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지요.그리고 좀더 열심히 못한 것이 후회 되었노라고 했지요.  하느님의 소명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고백하던 원숙해진   마리아.  마리아의 성가 선물을 받은 우리는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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