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시편 90~9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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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6-18 ㅣ No.6436

90장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 주여, 당신은 대대손손 우리의 피난처,

 

 

 2. 신들이 생기기전, 땅과 세상이 태어나기 전,

    한 옛날부터 영원히 당신은 하느님,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사람아, 돌아가라."하시오니

 

 

 4. 당신 앞에서는 천 년도 하루와 같아

    지나간 에제 같고 깨어 있는 밤과 같아오니

 

 

 5. 당신께서 흽쓸어 가시면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옵니다.

 

 

 6.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는 풀잎이옵니다.

 

 

 7. 홧김을 한번 뿜으시면 우리는 없어져 버리고

    노기는 한번 띠시면 우리는 소스라칩니다.

 

 

 8. 우리의 잘못을 당신 앞에 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 당신 앞에 낱낱이 드러냅니다.

 

 

 9. 당신 진노의 열기에 우리의 일생은 사라지고

    우리의 세월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야 팔십 년,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에 젖은 것,

    날아 가듯 덧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11. 누가 당신 분노의 힘을 알 수 있으며,

    당신 노기의 두려움을 알겠습니까?

 

 

12. 우리에게 날수를 제대로 헤아릴 줄 알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지혜에 이르게 하소서.

 

 

13. 야훼여, 돌이키소서. 언제까지 노하시렵니까?

    당신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동틀녘에 당신의 사랑으로 한껏 배불러

    평생토록 기뻐 뛰며 노래하게 하소서.

 

 

15. 우리가 고생한 그 날수만큼, 어려움을 당한

    그 햇수만큼 즐거움을 누리게 하소서.

 

16.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께서 이루신 일들을,

    또 그 후손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17. 주, 하느님,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우리 손이

    하는 일 잘 되게 하소서. 우리 손이 하는일

    잘 되게 하소서.

 

 

91장

 

 1.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2.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3. 그분이 너를 사랑하는 자의 덫과 죽을

    병실에서 건져주시어

 

 

 4. 당신의 날개로 덮어 주시고 그 깃아래

    숨겨 주시리라. 그의 진실하심이

    너의 갑옷이 되고 방패가 되신다.

 

 

 5. 밤에 덮치는 무서운 손,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두려워 말아라.

 

 

 6. 밤중에 퍼지는 염병도 한낮에 쏘다니는

    재앙도 두려워 말아라.

 

 

 7. 네 왼쪽에서 천 명이 쓰러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아니하리라.

 

 

 8. 오직 눈을 뜨고 보기만 하여라.

    악인의 죄값을 네가 보아라.

 

 

 9. 야훼를 너의 피난처라 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10.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11.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여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12. 행여 너 돌뿌리에 발을 다칠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

 

 

13. 네가 사자와 독사 위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새끼와 구리뱀을 짓이기리라.

 

 

14. "나에게 부르짖는 자를 내가 건져 주며

    나의 이름을 아는 자를 내가 높여주리라.

 

 

15.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환난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나는 그를

    건져 주고 높여 주리라.

 

 

16. 그로 하여금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당신 앞에서는 천 년도 하루와 같아

지나간 어제 같고 깨어 있는 밤과 같으며

당신께서 휩쓸어 가시면 인생은 한바탕 꿈,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옵니다.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는 풀잎이옵니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아주 잠시 살다가 죽어갑니다.

그 짧은 인생속에서도 많은 죄악의 결과로

인하여 더욱 짧아 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은 고통과 수고가

또한 아무 쓸모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약하디 약하기에 주님께서 벌하시는

하느님의 분노의 힘과 무게를 결코

견딜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 당신께서 배정해 주신

이 삶의 시간을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현명한 마음의 눈을 주소서.

우리의 역사속에 계시는 주님을 마음으로

바라봄으로써, 저희의 짧은 인생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저희들을 주님께서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손수 손으로 당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빚어 만드시고 당신의 자녀들로 택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언제나 어려운일 고통스러운일 험난한일이

있을 때마다 당신의 성전을 찾아가면

당신의 그 뜨거운 가슴으로 저희를 맞아 주십시오.  

저희는 몸 붙일 곳이 없습니다.

당신이 계시기에 풍랑을 맞아 길을 잃은 배일지라도

두려움 모르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언제나 사방에 눈을 두고 모두를 살피며

내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살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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