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시편 144장

인쇄

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6-24 ㅣ No.6509

 

 

[다윗 지음]

 

 1. 나의 반석, 야훼여, 찬미받으소서.

    그는 싸움에 익숙하게 내 손 가르치시고

    전쟁에 쓸 내 손가락을 익혀 주신 분,

 

 

 2. 나의 사랑, 나의 보루,

    나의 요새, 나의 해방자,

    나의 방패, 내가 피할 은신처,

    뭇 민족을 내 발 앞에 굴복시키신 분,

 

 

 3. 야훼여,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알아 주시옵니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염려해 주시옵니까?

 

 

 4. 사람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입니다.

 

 

 5. 야훼여, 하늘을 기울이시고 내려 오소서.

    발이 닿기만 해도 산들이 연기를 뿜으리이다.

 

 

 6. 번개를 치시고 화살을 쏘아대소서.

 

 

 7. 높은 데서 손을 내미시어

    거센 물결에서 건져 주소서.

    외적의 손에서 빼내어 살려 주소서.

 

 

 8. 그들은 말마다 빈말을 하며,

    오른손을 들고도 거짓 증언하는 자들입니다.

 

 

 9. 하느님, 새 노래를 읊어 드리오리이다.

    열 줄 거문고를 뜯으며 불러 올리리이다.

 

 

10. 왕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고

    당신의 종 다윗을 살려 주신 이여,

 

 

11. 무거운 칼날에서 살려 주소서.

    외적의 손에서 건져 주소서.

    그들은 말마다 반말을 하며

    오른손을 들고도 거짓 증언하는 자들입니다.

 

 

12. 우리 아들들은 햇순처럼 자라나고

    딸들은 모퉁이의 네 기둥, 대궐의 얼굴,

 

 

 

13. 곳간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 차고

    들에는 양들이 천배 만배 불어나며

 

 

14. 소들은 살만 찌는데,

    잘못되거나 도망치는 일 없으니,

    거리에서 아우성 소리 없어지는구나.

 

 

 

15. 이 백성이 이리 되니,

    아, 복스러워라.

    야훼를 하느님으로 모시는 이 백성,

    참으로 복스러워라.

 

 

정의로운 권위, 다윗의 시는 백성을 보호해야 하는

자기 기능을 다하기 위하여 왕은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자기가 섬기는 백성의 안위를 생각하고

그들을 지켜주어야 하며 자신의 능력의 한계에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님을 이야기 합니다.

주님, 저또한 일을하고 세상을 살아감에있어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다윗처럼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고백이 다윗처럼 순백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의 형식처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이 주님을 찬미하고 주님을 의지하고 따랐던

마음에 한 털의 것짓이 없었듯이 주님, 저도

그렇게 주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하나의 형식화 되어버려져 있는

순간을 보고 놀날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아닌데...

주님, 저의 믿음을 바로 잡아 주십시오.

언제나 습관처럼 받아들이는 믿음이 아니라

성찰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늘 노력하고 자신을 회개하며 도움을 청할 때만이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심을 믿습니다.

제 의지로 제 능력으로 되는것이 아님을 알기에

당신께 저도 이렇게 청합니다.

 



5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