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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m.k.baik] 쪽지 캡슐

1999-08-17 ㅣ No.287

때는 8월 16일 밤 11시 59분!

한 밤에 별이랑 연락을 해야 했기에 나는 용철오빠한테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따르릉--- 찰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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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여보세요, 용철오빠야?"

"응, 왜?"

 (그 목소리는 분명 용철오빠의 목소리였다.)

"나 민경인데, 혹시 별이 전화번호 알어?"

"몰라---"

"어? 같은 교사회면서 그것두 몰라?"

"......."

"알았어, 그나저나 내일 오빠네는 몇시에 모여?"

(18일에 MT가는 것 때문에 모이기로 했기에....)

"우리는 8시, 초등부는 몇시에 모여?"

"우린 6시.... 글면 알았구 낼 보자!"

"그럼 성당서 낼보자 안녕....."

"그래 잘자..."

찰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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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별 생각없이 그 후에 별이와 통화하구선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오후... 용철오빠를 학교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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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빠는 어떻게 같은 교사회 사람 전화번호두 모르냐?"

"뭐라구? 그게 무슨 소리야?"

"어제 멸이 전화번호 물어봤쟎아, 근데 모른다며?"

"아니야, 난 어제 너랑 통화 안했는데?"

"어? 이상하다. 어제 분명 난 오빠랑 통화했는데.."

"야! 말두안돼! 어제 난 형이랑 TY보다가 1시 넘어서 잤는데 전화 통화 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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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그럼 어제 한밤에 나와 통화했던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만약 내가 잘못걸었다면 내가 성당다니구 초등부 교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

희근이 말로는 내가 어제 전화한 대상은 사람이 아닌 귀신.... 이었던 것 같다고 한다.

그 순간 나의 살들은 모두 닭살이 되었고 머리는 소름이 끼쳐서 어지러워 지기까지 했다.

이 일을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도 난 나랑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더 중요한 것은 용철오빠랑 오늘 오후에 나눈 대사들은 언젠가 내가 똑같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나 어떻게... 잉.. 무서워.......

이번 일을 여러분은 어떡해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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