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魔月]캐찹이 듬뿍 담긴 야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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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환 [moonfish] 쪽지 캡슐

2000-02-29 ㅣ No.1218

어제는 우리 빵집에 주문빵이 들어온 날입니다.

그래서 힘들어하시는 아버지를 위하여 같이 일을 도와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야체가 듬뿍담긴 그위에 케찹과 마요네즈가 맛있게 뿌려진 야채빵을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빵을 만들던 우리 아버지와 공장장아저씨와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빵의 배달시간이 다가와 어쩔수 없이 강행군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전날에 술을드시고 아저씨는 집에 들어가시지 않으셨고 저는 만화책을 보느라.. 다들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제정신인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 빵을 칼로 두조각으로 나누고 아저씨는 거기에 야체를 넣으시고..

아버지는 포장을 하고...

정신없이 일하던 우리에게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어떤인간이 벌써 빵에다 케찹을뿌렸어???

저는 당연히 아니기에 아저씨를 쳐다 보았습니다.

아저씨도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저를 쳐다 보았습니다.

우린 둘다 동시에 어떤말을 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아저씨 코에 코피가...

성환아 빵을 썰어야지 니손을 썰면 어쩌니...

아저씨는 피곤에 지쳐 코피를 흘리시며 그것도 모른체 일하고 계셨고

저는 졸며 썰고 졸며 썰고 그러다 손을 베었던 것입니다.

그것을본 아버지가 케찹을 뿌린줄아시고 혼내신것입니다.

피를 쏱아부은 빵은 어쨌냐구요???

여러분 상상에 맏기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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