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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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현 [kwanghyun] 쪽지 캡슐

2000-02-29 ㅣ No.1240

2월의 마지막 날 이렇게 한 번 글을 올려 봅니다.

제 글이 너무나 유치해 보이고 한심스러워 보여 그 동안

안 올렸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글이 쓰고 싶어서 ...

오늘 학교 O.T 가 있어서 학교에 갔습니다.제 과는 여자가 3분의 2가 넘더군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교수님들의 말씀이 너무너무너무너무~~길어서 졸았습니다.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도 많으신지..씁

제가 지금 이 시간에 글을 쓰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네..저 오늘 교사 M.T

참석 못 했습니다. 너무나도 가고 싶었는데..실은 제가

10분 늦게 성당에 도착했습니다.설마 했더니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레지오 하시는 분들은 보이는데 선생님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혼자서 찾아 갈 까 생각했는데 이 또한 하느님의 뜻이려니 하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 일로 기분이 몹시 우울했는데 이렇게

미아3동 게시판에 와서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힘이들때

가끔씩 게시판에 찾아와야 겠습니다.지금쯤 선생님들은

재밌게 잘 지내시는지...하지만 전 내일 혜화동에 가렵니다. M.T 계획에 있던 학사님 시종직(?) 에 참석

하기..내일 가서 여러 학사님과 또 어쩌면 만날지도 모르는 그새 그리운 교사 선생님들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라 할 말이 너무 많네요. 하지만 머리 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네요.

저를 귀엽게 보아 주셨던 요한 학사님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그러고 보니 내일이 3.1절 이군요.

전 류관순 할머니를 무척 좋아합니다.물론 성도 같아서 더욱 그렇지만 여성으로써 남성도 하기 힘든 훌륭한 일을 해내셔서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류관순 할머니처럼 확고한 마음가짐과 강한 용기를 갖고 싶어요.^^ 신입 교사가 되고 또 중1 학생들의 담임이 된 지금, 용기와 아이들의 모범이 될 바른 마음가짐이 새삼 절실히 필요함을 피부로 느낍니다.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열심히 사랑을 갖고 할 자신은 있습니다. 한꺼번에 온 변화의 바람이 제겐 아직 두렵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기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며 다음에 또 게시판에 들를 기회가 되면 이보다 더 좋은 글을 남기도록 노력(?) 할께요.갑자기 마리에와 수녀님이 생각이 나네요.우리고3에게 사랑만 주시고 떠나신 수녀님..수녀님의 말씀중에 아직도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고3아이들에게’난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말씀..저 또한 모든 분들을 짝사랑하고 중1 아이들을 짝사랑 해야 겠어요.*^^*

신부님의 레포트 선물(?) 기대하고 있습니다.저 또한 멋쟁이 신부님을 본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는거 기억해 주세요.그럼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글 남기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평화 있기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광현(베드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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