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고2졸업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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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교승 [100-kyo] 쪽지 캡슐

2000-02-20 ㅣ No.2882

오늘 고2선배님들께서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미사가 끝나고 신부님께서 졸업장을 나눠 주 실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슬펐습니다. 이제 좀 친해져 가는 구나 싶었더니 헤어져야 한다니///(영원히 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슬프다 ㅠ.ㅠ)정말 너무 성당 선배들에게 잘 못 한 일 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고 ’그 때 내가 왜 그랬지’하는 생각도 들고  고2들에게 미안했던 일 잘 못 했던 일들만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며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졸업미사가 끝나고 우리 고1과 중3은 오늘을 위해 준비한 조촐한 송별회를 준비했습니다.

책상과 벽을 꾸미고 다과상도 차리고 열심히 했습니다. 이 때도 준비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고2 선배들을 이 추운 날씨에 30분 가령 밖에서 기다리게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송별회가 시작되고 저희는 한 달 동안 준비한 뮤직비디오(진짜 어설픔)를

보여 드리고 마땅히 할 것도 없이 시간만 보냈습니다. 뮤직비디오만 찍는데 시간을 너무 많

이 써서 전체 진행에 신경을 쓰지 못 한 저희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냥 선배들이

시키는 데로만 하고 그렇게 또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한 송별회가 아니 였습니

다. 하지만 선배들은 ’준비하느라고 수고했다’. 하며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그 중에 독하기로 유명한 김XX군은 눈물을 흘리더 군요 저는 김군고 같이 지낸 지 10년이 다 됐지만 그녀석이 우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송별회가 끝나고 저희고1은 형들과 함께 농구 시합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형들과 하는 농구는 정말 재밌습니다.ㅠ.ㅠ(이 표정에 의미는?)

 원래는 고2 누나들이랑 노래방에 가기로 했는데 형들의 압박에 못 견뎌서 어쩔 수 없

이.....^^ 그리고 고2누나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누나들이랑 노래방 가기로 했었는데 하지만 날이 꼭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다음에 꼭 한번 같이 가요 그리고 대건이만 이뻐하지 마시고 저희 고1 남자들도 좀 이뻐 해주세요*^_^*그리고 이번 송별회는 실패작이 였지만 100일 때에는 정말 재미있는 것 도 많이 준비하고 진행도 오늘처럼 어설프게 하지 않고 할테니 꼭 와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그런거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그때는 꼭 고1여자 애들도 함께 할 것입니다.

 끝으로///중3!!!아니지 이제는 예비 고1들이지....^^ 너희에게는 내가 정말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너희가 아니였으면 이번 일은 하지도 못 했을 거야..!이번 우리들의 첫 작품은 남들?이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 했지만 난 처음치고는 잘 했다고 생각해 또 우린 최선을 다 했잖아...그치^^ 그리고 모르던 아이들하고도 친해지고 너무 친해진 몇몇도 있구 난 이 것으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너희들도 나랑 같은 생각이라 믿는다. 그리고 내가 회의 시간이나 촬영할 때 신경질 낸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너희들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해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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