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무엇이 우리의 진정한 자존심일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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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대 [changjhon] 쪽지 캡슐

1999-08-23 ㅣ No.818

위대한 보신탕과 위대한 한국인       <제 2탄 시작>

 

     

 

또한번 현실로 돌아오자. 우리 한민족은 결코 그렇게 시시한 민족이 아니다. 그까짓 보신탕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 이미지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더 큰 우리의 진정한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민족의 사명인 진정한 광복을 우리의 힘으로 되찿는거다. 그리고 민족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그 속에 우리의 모든 것이 다 녹아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에도 그리는 소원이요 염원이 아니던가. 진정한 자존심을 지닌 민족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순수하고 엄숙한 우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선 첫째, 지혜로워야 한다. 둘째, 뭉쳐야 한다. 셋째, 강한 실력을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절대 다수의 세계인들이 우리를 비난하거나 외면한다면 심사숙고해 볼 일이다. 감정적 대응은 자칫 억지론리로 비춰져 원천봉쇄 당하고 만다. 그것은 곧 패배인 것이다. 이성적 논리만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기 때문이다. 이 지구상엔 비유엔회원국을 포함해 약 220여개국이 공존하고 있다. 과연 우리의 조국과 민족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우리편에 서 줄 나라들은 몇이나 될까? 그건 멀리 볼 것도 없이 최근의 IMF 사태에서 재확인되지 않았던가. 평소에 원만한 관계를 맺어 놓아도 결정적 순간엔 자국의 이익 여하에 따라 쉽게 등을 돌리는 판에, 어리석게도 사서 고생하고 사서 미움받고 사서 비난받을 짓을 한다면 어느 누가 우리편에 서 주겠는가.

 

국경없는 지구촌, 정글의 법칙만이 유효한 국제 경쟁사회, 국가 이미지를 상품화로 앞세우는 세상, 과연 우리의 국가 이미지는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 부정적 요소가 있다면 가능한한 빨리 지워나가야 한다. 속된 말로 우물안 개구리 시절엔 우리끼리 통했던 죽어도 고라는 억지앙탈, 이것은 보편타당한 객관성만이 통용되는 우물밖 세계에선 옹호받지 못한다. 자멸을 자초할 뿐이다.

 

우리는 제2의 제3의 기적을 세계에 증명할 것이다. 아니 해야만 한다. 사소한 지엽적인 보신탕 문제에 매달려, 우리의 조상으로부터 물러받은 고유음식문화이니 너희는 문화주권에 간섭하지 말라라는 메아리없는 외침에 에너지를 더 이상 낭비해선 안된다. 왜냐면 이 모든 우리의 주장들은 언젠가 우리 힘으로 진정한 광복을 이루고 나아가 민족통일을 이뤄낼 때 저절로 덤으로 얻어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신탕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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