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Gen 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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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TMansano] 쪽지 캡슐

2001-03-13 ㅣ No.858

야훼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렸느냐?"

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네가 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 다닌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 주셨다.  카인은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와 에덴 동쪽 놋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카인의 후손

카인은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카인은 제가 세운 고을을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고 불렀다.  에녹에게서 이랏이 태어났고,  이랏은 무후야엘을,  므후야엘은 므두사엘을, 무두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라멕은 두 아내를 데리고 살았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실라였다.  아다가 낳은 야발은 장막에서 살며 양을 치는 목자들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 유발은 거문고를 뜯고 퉁소를 부는 악사의 조상이 되었으며 실라가 낳은 두발카인은 구리와 쇠를 다루는 대장장이가 되었다.  두발카인에게는 나아마라는 누이가 있었다.  라멕이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 아다야, 실라야,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를 다치지 말라.  죽여 버리리라.

 젊었다고 하여 나에게 손찌검을 하지 말라.  죽여 버리리라.

 카인을 해친 사람이 일곱 갑절로 보복을 받는다면,

 라멕을 헤치는 사람은 일흔 일곱 갑절로 보복 받으리라."

 

셋의 후손

아담이 다시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아들을 낳고는

"하느님께서 카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 이제 또 다른 아들을 주셨구나"

하며 이름을 셋이라 지어 주었다.  셋도 아들을 얻고 이름을 에노스라고 지어 불렀다.  그 때 에노스가 비로소 아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였다.

 

돌곶이 마을 사제관에서 안사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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