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저는 아래의 작가가 쓴 '황'이라는 사람과 아무관계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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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하 [vertriolwho] 쪽지 캡슐

2000-04-07 ㅣ No.679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이곳엘 들어왔습니다. 혹자는 제가 이미 여기를 뜨신줄로 아시겠지만 애석하게도 전 여기 당당하게 남아있습니다...물론 언젠가는 가겠지요...제가 이런 말을 한지도 어언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군요...사실 제가 이곳에 들어온 이유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양작가를 만나게 된 것 때문이지요. 마침 양작가가 제 얘기를 쓴다기에 저는 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 했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지금부터 양작가의 얘기를 할려고 합니다.물론 이 얘기에 저도 등장하지만 그런것 쯤은 감수하고 글을 올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양작가(이하 ’양’)의 인생 여정부터 애기해야 할것 같군요. 그의 초등학교 성적은 지금의 모습을 아시는 분들께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전교에서 놀았다’였습니다. 물론 몸무게로도 아니고 싸움으로도 아닙니다. 단지 공부!!였습니다. 여자애들도 많이따랐죠... 뭐 류시원이네 라고하면서요.  제가 ’x팔’이라는 욕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는 그러면 나쁜사람이라고 욕을 하지말라고 충고도 하였지요. 그러나 중학교에 올라온 그는 점점 배가 나오고 젖이 나오면서 슬슬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더 했습니다. 급기야는 ’shot 다리 긴머리돼지’라고불리기 까지 했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배가 나오기 시작한 양은 술을 참 좋아했지요.특히 그의 아이디가 말해주듯 그의 배청소는 유명했지요.... 어느날이었습니다. 아마 그가 가.스.연의 후신인 전.쓰.연의 원당 지부장으로 입당하고 난 다음이었을 겁니다. 한창 삼촌의 너른마당(일명 노강데뷰)이 성업하구 있을 때죠. 거기에는 당대 내노라하는 선배들의 아지트같은 격이었습니다. 술이 먹고 싶었던 양은 교사들 에프터를 그곳으로 가자고 우겼던 거죠. 아무것도 모르는 교사들은 역시 ’개의 탈을 쓴 양’에게 이끌려 그곳에 가게 됐지요. 아니나 다를까 거기에는 4월 15일에 결혼하시는 인간 마이크 선배님과 올 12월에 결혼하시는 기타맨 선배님,그리고 여러 대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교사들의 술자리가 대충 끝나자 나와 양은 그 술자리에 불려가게 되었지요. 근데 그 술자리는 선배와 후배의 화합이 공존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것을 잘 나타내주는 노래도 있죠.’마시면 마시고 안마시면 쳐멕인다’ 하여튼 술이 발동이 걸린 양군은 꾀가 생겼습니다.역시 양군의 꾀란 단순하고도 무식하지요. 잘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재워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에게 많이 디었었죠. 그것도 집안 식구들이 다... 특히 세인이 누나의 어머니는 세인누나 동생에게 "누가 밤에 세탁기 돌리냐"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또 전.쓰.연.의 새끼 쓰레기인 강은 단지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핑계도 못대고 그를 재워 주어야만 했죠.그런데 그날은 만만한 사람은 다 갔을 때 였어요. 역시 저 한테 재워주지 않겠냐고 물어보더 라고요. 저는 그런 얘기를 익히 들어 알고있었기 때문에 짱구를 재빨리 굴려 그의 포위망을 피해 나갔지요. 그는 다각도로 여러 사람들에게 대쉬를 하더군요. 그러다가 멎모르는 해군갔다온 96학번 형이 그에게 걸렸더군요. 저는 일단 절 피해간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96학번 그 형이 불쌍하게 보이더군요. 하여튼 주는대로 다 받아먹은 양과 나는 제 갈길을 갔지요...가는 도중 역시 그는 장청소를 하더군요.그 내용물을 보니 너른의 트레이드인 모듬전,감자전,족발 등등이 있더군요. 그것도 모양 그대로... ’역시 난 살았어’하면서 빨리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다음날 양과  아침 일찍 만날일이 있어 전화를 해보니 96학번 해군형이 받더라구요. 그는 역시 주위사람들을 한잠도 못하게 하고 지금 아침을 먹고 있는 중이었답니다.근데 여기서 그의 주특기를 짚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그는 술먹은 다음날 꼭 아침을 먹은뒤 그 내용물을 확인합니다.그리고는 배를 채우기 위해 또 음식을 섭취하지요. 아니나 다를까 그는 탈진해서 인사불성이었습니다. 그날은 유독 내용물 확인을 3번이나 했다는 군요.    

 저는 그날 저녁 긴머리를 단아하게 묶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절 찾아온 그를 만날 수 있었지요.

 

 역시 이시대 최고의 쓰레기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곱같지 않지만 X같은 후배들을 응징하고 선배들과 적당선에서 타협할 줄도 알고 여자후배들은 사랑으로 보살피고 동기들과는 전.쓰.연의 위상을 높일줄 아는 양!!!

 그가 군대를 가서 젖이 빠지고 또 똥배가 들어가도 그는 영원히

 응암동의 전.쓰.연.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의 연재를 하고 싶지만 그가 갈날이 올것이므로 그때 가서 연재를 기약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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