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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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1-09 ㅣ No.2593

나해 주님 공현 후 목요일

 

복음 : 루가 4,14-22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난 내 자신의 한계를 본다. 해결할 수 없는 감정의 굴레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을 뚜렷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혹 내 스스로가 자신 안에 갖혀 넓게 바라보지 못하는 얕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

겠다.

 

하지만 난, 진정 해방과 자유를 주시는 그분께 희망을 두고 있기에 오늘이 아무리 어두워도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이 아무리 추워도 그렇게 춥지만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지금 가난하고, 묶여있고,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희망차다.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이곳! 월곡동에서도 일어날 것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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