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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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1-11-12 ㅣ No.3078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내고향 강원도 산간오지의 농촌 현실을 보고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무데뽀 정신으로 "감자팔아 주기 운동"을 무작정 겁도 없이 저질렀습니다.

많은 분의 우려와 걱정 속에 특히 수능고사를 앞둔 고3의 아들도 돌보지 않고 그딴일을 저지른다는 집사람의 엄청난 구박도 받았지만...

우리 본당의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글월 올립니다.

신부님께서 미사후 공지사항때 소개를 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고, 또 순수히 농촌을 돕겠다는 마음을 지니신 우리 성당의 나이 지극하신 어머님들께서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기꺼이 구매해 주신 것, 정말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총 110개를 팔았습니다.

총 수입금은 110만원이었고, 이중 농사를 지은 농부에게 감자원가 88만원을 보냈고, 이익금은 20만원에 불과한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 본당의 교육관 건립에 다소나마 보템이 되고 싶어 기탁했습니다.

(앞서 유열종 총무님이 동홈에 게시 하셨기에 부끄럽지만 지는 밝힙니다. 흑~흑)

비록 약간의 손해를 보았지만 이렇게 큰 기쁨을 맛본 것은 저의 큰 행복이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약 50여 가구에 일일에 배달을 함께해준 최창복 베드로(시설분과장)형제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농촌뿐만아니라 이웃을 돕기위해 무려 20박스나 구입하여 기증해 주신, 우리본당에 새로이 전입오신 의원님께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또한 우리 본당의 새로운 사목위원님들께 걱정을 드린 것은 아닌지?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걱정하시며 끝까지 도와주신 오용덕 부회장님과 유열종 총무님을 비롯한 이선구 안드레아 형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따뜻한 은혜 늘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한번 우리 본당의 모든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1년 11월 12일 용문동의 이 상경 가브리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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