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잠 못이루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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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이루는 건지 잠이 들 수가 없는 건지...
비가 내리는 창문 너머로, 눈길 닿는 끝까지에서 부터 달려 온 자동차의 강렬한 불 빛은 너무 슬프다.
젖은 땅에 마구 휘갈겨 쓰듯 지나가는 불 빛은 이젠 잊어 버린 속의 것들을 마구 사정없이 퍼 올린다.
아니, ’고독’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한없이 울어서인가?
메마른 나무처럼 바스락 소리에도 풀썩 넘어 질 것 같은 이 외로움의 성소를 너무 버겁게 버티며 밤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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