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우린 무얼 준비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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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3-27 ㅣ No.4701

 

 

사목협의회 1박 2일 피정을 앞두고...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하나요?


우리는 승용차 뒤에 왜 “스페어 타이어”을 달고 다닐까요?

언제 발생할지 모를 일, 즉 타이어가 빵구났을 때 즉각 갈아 끼우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지요.

유비무환이라 표현하면 너무 거창한가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패를 맛보았을 때에 즉시 갈아끼울 스페어 타이어를 이제라도 준비 하도록 합시다! 모든 사업 계획에는 추가 예산편성이 있듯이...

그리고 작전계획에는 후보계획이 있듯이, 사고 예방계획에는 예상되는 “우발계획”을 별도 수립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행사에는 진행표에 따른 각자의 임무를 알고 또 세부실행 계획을 만들어야 하지요.

어린 초등학교 축구선수들이 화재로 8명이나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참으로 이 아침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하철 참사를 통해서 그렇게 느꼈으면서도 그냥 누구나가 속상하게만 생각한 무대책의 탓이겠지요.

한편 미국이 이라크 戰을 치루면서, 좀더 주도면밀한 계획을 수립 못한 것도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아래의 "남동재 형제님"의 "지는 것과 이기는 것"이란 말씀, 너무 가슴에 와 다았습니다.

그래서 함께 의미하고 싶어서 옮겨 봅니다.


지고 이기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의 말입니다.

한때 졌다 해서 영원히 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하루 이겼다 해서 내일도 이기는 건 아닙니다.

사람의 일도,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결국 결론은 언제나 철저히 준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이깨워 주는 거잖아요.

그리고 본당 사목회에서는 사목위원뿐 아니라 단체장과 구역장까지도 1박 2일 피정을 데리고 간다는데,

우린 뭘 준비해야하나요?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마~악 따라만 가도 되나요? 분명 이번 사목협의회의 피정에는 그 깊은 목적이 있을 터인데...


2003년 3월 27일

용문동 구역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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