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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품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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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4-09-19 ㅣ No.677



 

당신 품으로 가는 길



하느님,

분간조차 힘이 들던 가련한 영혼이

두손을 모아

지난날을 돌이켜 보며

당신이 늘 주시는

밝은 빛 앞에 서성거립니다.




씻겨지지 않는...

알 수 없는 허물을 벗어 놓고 싶어

주저하는 망설임 속으로

넌지시 용기를 주는 손길이

당신이셨습니까?




당신 품으로 가려는 길

황금빛으로 막고

온갖 세상사가 유혹 합니다.

꿀처럼 달고

꽃처럼 향기 너무나 황홀해서

쓰러질 줄 모르고 오래도록

푹 빠져...




벌거벗은 영혼 앞에

당신의 손길은

처음처럼 따뜻합니다.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얼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한국 순교자 축일인 오늘을 기념하여

필라델피아에 있는 가톨릭 학교는

내일(월) 쉰다고 하는군요...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기뻤던지...

우리의 신앙 선조들이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긍지와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에 비해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지요?

나태해 진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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