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이것을 감추시고? - 마태오 11,25 #<가예수성심복음><가연중14주일복음> [성경용어_하늘나라] [_하느님의 나라] 869_tran KH_err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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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ㅣ No.1390


질문:

다음은 마태오 복음서 11,25-30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루카 10,21-22)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발췌 끝)

질문 1: 제25절에서,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지요?

질문 2: 제25절에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은 어떤 자들을 말하는지요?

질문 3: 제25절에서, "철부지들"은 누구를 말하는지요?

--------------------

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답변: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마태오 복음서 11,25는 다음과 같이,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가해 예수 성심 대축일 및 가해 연중 제14주일, 이들 둘 다의 복음 말씀(마태오 11,25-30)에 포함됩니다:

(발췌 시작)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루카 10,21-22)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내 멍에를 메어라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상, 발췌 끝)

따라서,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단지 제25절 한 줄에만 국한하여 고찰하는 것 보다는, 마태오 복음서 11,25-30 라는 최소한도의 전후 문맥 안에서 고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2.
2-1.
우선적으로, 위의 본문 자체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NAB(New American Bible) 마태오 11,25-30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matthew/matthew11.htm

(발췌 시작)
The Praise of the Father
25 At that time Jesus said in reply, "I give praise to you,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for although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the learned you have revealed them to the childlike.
26 Yes, Father, such has been your gracious will.
27 All things have been handed over to me by my Father. No one knows the Son except the Father, and no one knows the Father except the Son and anyone to whom the Son wishes to reveal him.

The Gentle Mastery of Christ
28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29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elves.
30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light."
(이상, 발췌 끝)

질문 1에 대한 답변:  

"새 번역 성경" 마태오 복음서 11,25와 "NAB(New American Bible)" 마태오 복음서 11,25을 정밀하게 비교/검토해 보면, "새 번역 성경"에서 "이것"으로 번역된 표현이 분명하게 복수인 "these things"로 번역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개 이상의 다수의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 전체를, 즉, 어떤 집합명사(集合名詞)를 "이것"으로 가리킬 수도 있기에, 단수 혹은 복수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우리말 어법을 대단히 자의적으로 적용하여, 마태오 복음서 11,25에서의 "이것"이 오로지 어떤 사물 한 개만을 가리킨다고 해석하는 행위는, 따라서, 자기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슬기롭다고 생각하는 자임을, 즉 교만한 자(a man of pride)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행위가 분명하므로, 전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우선적으로, NAB 마태오 11,25에서 "these things"로 번역한 NAB의 편집자들 및 번역자들은 결코 바보(fool)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시자 주:
(1) 아래에 있는 RSVCE(Revised Standard Version Catholic Edition) 마태오 복음서 11,25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NAB와 마찬가지로 "these things"로 번역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SVCE의 번역자도 바보일까요?: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a_heart.htm

(발췌 시작)
[25] At that time Jesus declared, "I thank Thee,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that Thou hast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understanding and revealed them to babes;
(이상, 발췌 끝)

(2) 심지어 1611년에 초판 발행된 개신교측의 영어본 성경인 KJV(King James Version) 마태오 11,25에서도 "these things" 입니다!

그렇다면,

질문 1: 마태오 복음서 11,25에서, "이것" 혹은 "these things(이러한 것들)"로 번역되고 있는 바는 무엇입니까?

질문 1에 대한 답변(계속) 및 질문 3에 대한 답변:

다음은 마태오 복음서 11,25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전문이며, 미력한 필자에 의한 별도의 추가 설명도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발췌 시작)
이 25절을 집회 51장이나 잠언 8; 집회 24; 지혜 6-8장 등과 결부 지어 하나의 지혜 문학적 말씀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다니엘서와 같은 묵시 문학적 말씀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하게 보인다.(*) 바빌론의 현인들, 곧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 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의 꿈을 해석하지 못한다(다니 2,3-13). 그러나 "하늘의 하느님께 자비를 청한" 다니엘에게는 "신비"가 계시된다 (다니 2,18-19.28). 다니엘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지혜"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다니 2,23). 예수님께는 "하늘 나라" 가 관건이다.(**) 다니엘서에서도 결국 관건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나라"이다(다니 2,44). 그리고 마태오에게 "철부지들" 은 일차적으로 제자들이다(마태 10,42). 바로 이들에게 여러 가지 "일" (다니 2,29) 하늘 나라의 신비가 계시된 것이다(마태 13,11 참조).
(이상, 발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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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가톨릭 보편 교회의 교도권에 매우 충실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수석 편집자인 Antonio Fuentes이 마련한 다니엘서 입문도 다니엘서가 "하느님의 나라의 도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고 또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주소를 클릭한 후에,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70.htm <----- 필독 권고

제7-4-1항을 꼭 읽도록 하라.

(**) 게시자 주: 예수 재림의 날까지, 예수님께서 이 땅의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의 공생활과 함께 이 땅에 개시하신 "하늘 나라[천국, the kingdom of heaven, 즉, 하느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천당(즉, 하늘, heaven)"동일하지 않음을 여태 모르고 계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글들을 필독하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intro2KH_JohnPaul_I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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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은 마태오 복음서 11,27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첫 문장의 "모든 것" 은 앞 절과의 연속상에서 하느님의 나라와 그 비밀들을 가리킨다. 이 27절도 지혜 문학의 전통보다는(집회 24,51), 묵시 문학의 전통에 더 들어맞는다(다니 2,22.28-29; 7,10-27). 그리고 이 절은 21,37; 24,36과 함께, 예수님께서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과 유일무이한 관계를 맺고 계심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세 구절 가운데 하나이다(마르 14,36; 루카 2,29; 24,46; 요한 20,17 참조).
(이상, 발췌 끝).

질문 2에 대한 답변:

"이 세상의 지혜롭다는 자(the wise)들과 슬기롭다는 자(the understanding)""자신들 고유의 판단(judgment)에 의존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즉 "교만한 자들"을 말합니다.

출처: 다음의 주소에 있는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a_hear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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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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