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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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0-09 ㅣ No.4806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21/10/13

 

많은 신자분이 코로나19가 시작하기 전에는 말씀 여행을 통해 말씀을 나누면서 기쁨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만남 자체를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 합니다. 그래서인지 혼자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들 합니다. ,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과 소통이 단절된 세상, 어찌 보면 자신만의 세상 안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무료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며 통제받고 있는듯하여 힘겹습니다. 말씀을 나누고 함께 실현할 사람이 마땅치 않고 만날 수 없어서 이중으로 고통을 당하지만, 이 시점에서 다른 한쪽으로 생각해 보면, 주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리는 것인지, 우리가 말씀을 나누는 형제자매들과의 관계와 나눔이 나를 생생하게 하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듯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셔는 오늘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착각을 지적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루카 11,4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을 듣고 스스로 지켜서 거룩해지기를 연마하지 않고, 남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기만을 바란다고 나무라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43-44)

 

그러시고는 율법 교사들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는 율법의 어려운 규정들을 지키도록 강요하면서, 자신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탓하십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46)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봅니다. 성인은 주 하느님에 대해서 그리고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작은 말씀이라도 그 말씀이 주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을 지키면 주님께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 말씀을 통해 하늘 나라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세세히 지키고 이루려고 노력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진실하고 성실하게 주님 사랑의 말씀을 담고 실현하면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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