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12월 17일 금요일 ’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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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2-03 ㅣ No.4872

1217일 금요일 ’21/12/17

 

문득 자문해 봅니다. 내 꿈은 무엇이었는가? 나는 내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얼마나 오래 기다려 왔는가? 내 인생을 통해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공을 기울였는가?

 

오늘 복음에는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가 실려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2) 로 시작하여, 족보인 마지막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16) 그리고 그 말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마태 1,17) 그 말을 통해 십사대씩 세 번을 반복하면서까지 우리에게 끊이지 않고 다가오는 주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절절히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바라보면서,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구하시기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리시면서 공을 들이셨는가 느끼게 됩니다.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변하지 않으시는 강한 의지로, 마침내 주 하느님 사랑의 확신과 완성을 위해 주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희생제물로 우리에게 보내기까지 하셨는가 하는 감격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면서도 송구스럽기 그지없지만, 거룩한 주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주님 오심을 맞이하려는 회개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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