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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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9 ㅣ No.5036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2/05/30

 

우리는 주 에수님께서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그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합니다. 그 말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기도 하거니와 정작 실현하려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때는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주님의 말씀대로 하기가 꺼려집니다. 심지어는 주님의 말씀대로 하면 내게 손해가 끼치거나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있으면 알면서도 무시하고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기까지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이러한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아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요한 16,32)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께 온전히 다다르지 못해도, 주님 말씀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해도 나무라거나 실망하시거나 탓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33) 우리가 눈치보며 처세를 잘한다고 여기면서 살아가는 것보다, 언젠가는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실현함으로써 우리 안에 샘솟는 참 평화를 일러주시는가 봅니다. 그리고 확언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33)

 

우리는 비록 사람들을 구하시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여 죽임을 당하셨지만 죽음으로 그치지 않으시고, 되살아나셔서 우리의 주인이자 구세주 그리스도가 되신 주님을 믿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일러주시고 이끌어 주시며 함께해주시는 구원의 길로 나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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