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날이 더운데 건강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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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rhino77] 쪽지 캡슐

1999-07-26 ㅣ No.433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저는 이형근 베드로라고 하는 23살 먹은,애라고 하기엔 징그럽고,

어른인척 하기엔 아는 게 없는 녀석?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셨으면...하는게

제 바램이기도 하고 모든 사람들의 바램일 겁니다. 건강하세요!!

건강하기 싫으셔도 안 건강하시면 안됩니다. 허락받고 아프세요!!! ^^;

(허락은 언제나 없겠죠? ^^)

 

굿뉴스에 가끔 들어오면서도 여기엔 처음인데요,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시고, 추기경님도 거의 모두 답을 하시는군요.

이정도일 줄을 몰랐는데...놀랐습니다.

 

저는 청년성서모임을 하고 있구요(홍신부님 쫄병이라고들 하지요...^^;)

이번에 창세기 연수봉사를 했습니다. 268차, 여름 첫번째 차수요...

저희차수는 아니지만 연수생이 올린 글을 보고 놀라고 기쁘고 그런 감정이 같이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많은 사람들이 만남의 잔치 이야기를 했지만,

저역시 추기경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추기경님을 만남의 잔치에서 뵌 적이 없었거든요.

저도 대학에서 그룹봉사를 한 셈인데, 여건은 어렵지만 조금씩

조금씩 뻗어나가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합니다.

물론 그것은 부수적이고, 사람 한사람 한사람이 달라지는 걸 보는것이 더 흐뭇한 일이기는 하지요.

이제 말씀에 대한 확신은 섰는데...성소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다들 결혼을 하고...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니까(주변 사람들이요) 그냥 내 성소는 가정을 이루는 건가보다...하게 되기도 하고, 몇몇 신부님들 수녀님들을 뵈면 아...저 일이 정말 인생을 걸어볼만한

일이구나...싶기도 하고 말이에요.

아직은 두려운 것도 많고, 그것을 뛰어넘을 확신도 없어서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 단계랍니다.

 

참...저희학교에 오셔서 인성강좌 하실때 그나마 가까이서 뵌 것 같네요. 제1회라서 아마 준비하시는 데에도 많이 어려우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때 반강제로 듣게 해서 짜증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권문제를 다루신 것은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놀라기도 하고,

제 일이 아니면 신경을 쓰지 못하는 저에 대해서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첫 편지가 너무 길어졌네요.

휴가가 이제 끝나셨거나 끝나갈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바램대로 주님 은총 가득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9월 첫 주일날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이형근 베드로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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