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잘했어! 라이코스

인쇄

이종원 [telecop2] 쪽지 캡슐

2000-07-15 ㅣ No.1400

잘~했어! 라이코스~!

 

 

 

 

 

 

한 사내가 종이를 꺼내어 적었다.

 

’자동차’

 

그러자 개 한마리가 나타나선 번개처럼 달려가더니

 

자동차 한대를 질질 끌고 들어왔다.

 

"잘~했어! 라이코스~!"

 

사내는 재밌다는 표정으로 다시 종이에 적었다.

 

’엄정화’

 

물론 그 개는 번개처럼 달려가서 목욕하고 있는 엄정화를

 

질질~끌고 돌아왔다.

 

"잘~했어! 라이코스~!"

 

사내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

 

순간, 사내의 머리 속에 메아리 치는 이름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어머니’.

 

사내는 종이에 적었다.

 

’고향에 계시는,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물론 이번에도 그 개는 번개처럼 달려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개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고향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니가 철들었구나. 엄마, 몸보신도 시켜주고.."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