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7-

인쇄

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1-31 ㅣ No.1860

 동정하지마 -7-

 

나와 성재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때문에 녀석의 뛰면서

 

걱정하는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내게 다다르자 성재는 내 얼굴을 만지며 살피며...

 

한마디로... 쑈를 했다

 

성재 : 괜찮아? 너 볼이 빨개... 맞은 곳이 여기지..? 부

 

어오르는 것 같은데?

 

체육선생 : 뭐야? 너?!

 

난 두려웠다.. -_-;; 울반 뇬들이 나와 성재를 보며 비웃음

 

그리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던거다.

 

나 : ((조그맣게)) 야.. 가... 나 쪽팔려..

 

성재 : ((내 말은 안듣는다)) 선생님, 양호실 데려가겠습니다.

 

체육선생 : ((성재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콕콕 찍으며))

 

너 얘랑 사귀냐? 어서 반으로 돌아갓!

 

성재 : ((웃으며)) 양호실에 데려다 주고 갈꼐요.^^

 

체육선생의 말을 반항하듯 웃으며 얘기하는 것에 체육선생

 

이 슬슬 화를 내고 있음이 내겐 보였다.

 

체육선생 : ((버럭 화내며)) 가!! 이 자식아!!

 

성재 : ((기뻐하며)) 넵!!

 

O.o 허.. 허걱... 녀석은 나를 데리고 학교건물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ㅠ.ㅠ

 

나 : ((조그맣게)) 됐어~ 너 가~!!

 

성재 : 너 얼굴 지금 멍질라구 그래 ^^ 흉한 여잔 질색야.

 

나 : -_-;;; 나 무섭단 말야..

 

성재 : 모가 ?

 

나 : 반애들.. 날 또 괴롭힐꺼야.

 

성재 : 언제는 안괴롭혔냐?

 

나 : 그래두 정도가 심해질텐데...

 

성재 : 내가 갈켜준 욕 잊지 않았지?

 

나 : -_-;; 으응...

 

성재 : 썩히지 말구 괴롭힘 당하지만 말구 한마디라두 하

 

란말야.. 알았어?

 

나 ; 너 나중에 선생님들한테 혼나겠다.

 

성재 : ^^ 나 이제 궁뎅이 단련됐어.. ㅋㅋㅋ 만져볼래?

 

나 : -_- 아니.. 됐어...

 

양호실에 다다랐다.

 

성재 ; 오늘두 욕강의있는거 알지? 오늘은 교문앞에서 기

 

다려줘.. 알찌? 오늘 나 혼나야되거든. 그래서 좀 늦을지

 

두 몰라 ^^

 

나 : -_-;;; 알따...

 

성재는 가버리구 양호실로 들어가 난 약을 바르구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잤다. -_-;;

 

...

 

...

 

허.. 허걱..-_-;; 눈을 떴을땐 이미 12시가 넘어있었다.

 

양호선생 (여자임돠) : 괜찮니?

 

나 : 네...?

 

양호선생 : 놀랄거 없어, 얼굴이 많이 부었다. 좀 더 쉬어

 

나 : 4교시.. 시작했을텐데..

 

양호선생 : 괜찮아. 아픈데 몰~ ^^

 

나 : ^^ ((봉자바따.. ㅋㅋㅋ))

 

나는 침대에 엎드려 조금더 쉬다가 점심시간 종이 울리는걸

 

확인한후 교실로 들어갔다.

 

허.. 허걱...

 

칠판에 내 바지가 사지가 찢긴채 낙서가 되어 붙어 있었따.

 

-_-;;

 

친구중 하나 : 와따,야~

 

친구중 둘 : 많이 아팠지? 웃게 해주려구~ 하하하하 위문

 

공연, 위문 공연~~

 

반애들은 웃기 시작했구 난 어서 이자릴 떠야 겠다는 생각

 

이 들어 자리로 돌아가 도시락을 챙겨 나왔다.

 

역쉬 나만의 아지트로...

 

성재는 거기에 이미 앉아 있었다.

 

나 : 와... 있었어?

 

성재 : 으응 ^^

 

나 : 넌 왜 도시락 안싸와?

 

성재 : 귀찮아서 사먹으려구.

 

나 : 그럼.. 넌 밥사먹으러 가.. 난 여기서 먹을테니까.

 

성재 : 같이 가자 ^^ 어차피 네 밥 흙덩어릴텐데 모하러

 

도시락 싸가꾸 댕겨?

 

나 : -_-;;; 이번은 아닐꺼야..

 

성재는 내 도시락을 뺏어 열어보구는 웃는다

 

나 : -_-;; 왜.. 왜웃어...?

 

성재 : ((흙으로 뒤범벅된 도시락을 보여주며)) 가잣!

 

난 너무 화가 났지만 그냥 그자리서 성재에게 끌려가듯

 

매점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혁우가 보였다.

 

성재 : 어? 혁우넘이닷!! 혁우얏!!

 

혁우 : ....

 

나를 봐두 무심했다. -_-;; 아~ 카리스마.. >.< 앗.. 이럼

 

안되지.. ㅜ.ㅜ

 

혁우 : 매점가는거야?

 

성재 : 응. 같이 갈래?

 

혁우 : 아니됐어, 둘이 항상 같이 다니네?

 

성재녀석.. 부끄러워하며 웃는다...

 

성재 : 하하...^^

 

나 : -_-;;; ((불안불안))

 

혁우는 내가 들고있는 도시락통을 보더니 말했다

 

혁우 : 바뀌었군... -_-+

 

나 : ?!

 

앗.. 도시락이 크더라니만 바뀌었었나부다...

 

혁우 : 그 도시락 나 주면 안되?

 

나 : -0- 아니.. 왜...?

 

성재 : ((장난끼 발동)) 그래그래, ((건네주며)) 점심엔

 

밥을 먹어야지.. 흙파먹구 사는 인생두 아닌데... ^^

 

혁우 : ((도시락을 받아들더니)) 갈께, 난 ^^

 

성재 : 응응.. 그럼 빠빠~~

 

성재는 내 손을 잡고는 혁우를 두고 매점으로 향했다.

 

~



4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