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원종현 야고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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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남 [junrose] 쪽지 캡슐

2000-09-24 ㅣ No.1793

오늘 야고보 신부님을 다시 뵈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신부님이 어떤 분이실까...

 

강론 첫머리에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 같지 않느냐고 물어 보셨지요?

 

말씀대로 한국사람이라서 낮설지는 않는데,

 

주보에 박힌 신부님 성함을 다시 들어다 보았지요

 

어디서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 나고

 

성가책 갈피에 꽂혀있는 작은 무엇에 손이 갔는데..

 

"구원의 감사잔을 받들고서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라."(시편 116,13)

 

뒤에 적혀 있는 이름을 보니 바로 --원종현 야고버-- 이었습니다.

 

표지의 예수님 십자가 고난상은 저에게 많은 위안을 주지요.

 

89년 2월 5일 첫미사에 신부님을 뵈었는데

 

키가 작고 수줍은 시골 청년 같은 인상을 주셨지요

 

여러분에게 줄게 없다며 안타까워 하셨지만

 

지금은 저희에게 아버지와 같은 믿음을 주십니다.

 

야고보 신부님 기도드리겠습니다.

 

전재남 마태오

 

P.S. 저는 그해 부활절 성모자애재활원 지하공소에서

황인국 신부님으로부터 영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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