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온 마음을 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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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02-13 ㅣ No.2346

예비자 교리 때 마음 속 깊이 새겨둔 성서 구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첫 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는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 마르코 12 : 29 - 31 )

 

 

 

이 성서 구절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내 신앙의 지표로 삼으려 했었는데

 

자꾸 자꾸 첫 마음을 잃어버리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주님께 죄송스런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답니다.

 

우리들은 왜 성당에 나오는 것일까요???

 

자신의 안위와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간구하기 위함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귐과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이 세상에서 더욱 확산시켜가기 위함이 아닐런지요.

 

아래에 사비나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우리 교회는 진정으로,

 

이기적이고 각박하게 서로 헐뜯으며 불신과 미움으로 밀고 당기는  

 

이  세상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사랑의 공동체 본연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 .......

 

저 스스로부터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온 마음과 온 생각과 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싶답니다.

 

성당에 오면.....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하는 기쁨과 평안함이 우리 곁에 늘 머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사랑이 강물처럼 넘쳐나는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서요.

 

 

자비로우신 우리 주 하느님께선 의인에게나 죄인에게나

 

언제나 똑같은 은총의 비를 내리신답니다.

 

이 세상에 죄인 아닌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 하신 주님의 말씀은

 

이러할 때에 저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사랑은.......

 

기쁨과 행복만이 아닌

 

눈물과 고통이라는 것’ 두요............

 

 

 

가는 길이 어두워 질 때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부터

 

그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하여 온 마음을 다해 봅시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비웃음거리가 되는 아픔보다는

 

서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미움이 더욱 아프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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