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후암동 성당 소식(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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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hope2] 쪽지 캡슐

2000-08-04 ㅣ No.314

    + 주님은 영광과 찬미 받으소서...

     

    매미 소리가 요란합니다.

     

    아침엔.

    바지를 걷어 올리고 성당 언덕길을 올라와야할 만큼 많은 비가 내리더니,

    이제 다시 해가 반짝, 쨍쨍...

     

    오늘도 여전히 매미잡이(?) 두 소년이 성당 성모동산(?)을 오르락 내리락...

 

      8월 6일 주일의 복음말씀(마르 9, 2-10)을 묵상해 봅니다.

       

      선교 책자인 '그대 지금 어디에'의 한 코너를 읽다가

      '사랑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는다.'라는 글귀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교회미술 작품을 감상한 글인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오로지

      앞을 향해 나가는 모습이 거룩해 보인다.'라는 묵상을 덧붙여 놓은

      글이었습니다.

       

      이 글과 연결시켜 오늘 복음을 묵상해 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보다 더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고 눈부시게 변모하신 예수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는 음성...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시는 예수님...'

       

      이 모두가 사랑의 전제하에 나온 말씀인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고난과 죽음을 모두 알고 계셨지만,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이미 하느님은 사랑이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 사랑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습니다.

      사랑은 나를 악과 죽음으로 내몰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수난과 죽음 후에 얻어 누릴 하느님의 현존과 그 영광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주어지는 고통과 시련은 다음에 얻어누릴 영광과 은혜에앞서 준비된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변모 이야기 안에 일면 담고 있는 뜻을 나 자신의 일상을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느끼는 한주간 되시길 기도해 봅니다.

 

- 본당 사무실에서 -

 

      참고 하세요 : 8월  6일 주일부터 한 주간의 후암동 소식을

                  첨부로 올립니다.

       

첨부파일: 후암동주보(2000년8월6일).hwp(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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