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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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0-06-25 ㅣ No.2462

 

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나의 주 하느님,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는 모릅니다.

내 앞에 펼쳐진 길을 보지 못합니다.

그 길이 어디서 끝날지도 확실히 모릅니다.

나는 나 자신마저 진실로 알지 못합니다.

내가 당신의 뜻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내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려는 갈망이

실제로 당신을 무척 기쁘게 해드린다는 것을 믿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 안에서

내가 그러한 갈망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 갈망에서 우러나온 일이 아니면

그 무엇도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하면

당신이 나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을 압니다.

내가 바른 길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길을 잃고

죽음의 그늘에서 헤매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는 언제나 당신을 신뢰합니다.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고,

나 혼자 위험에 대항하도록

나를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토마스 머튼의 '고독속의 명상' 중에서)

첨부파일: fairsun.mid(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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