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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사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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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1-06-13 ㅣ No.6936

 

 

사제는

 

작으면서도 동시에 큰 사람,

 

그 정신은 왕가의 혈통을 이은듯 고귀하고

 

단순함과 자연스러움은 시골의 작은 나무같은 사람.

 

자신을 정복하는데는 영웅이요,

 

하느님으로 무장한 사람.

 

성화의 샘,

 

하느님께 용서받은 죄인,

 

높은 곳에 갈망을 매어달며,

 

겁먹은 이와 병약한 이의 종,

 

절대로 권력가들에게 숙이지 않으나,

 

가난한 이들에게는 허리를 구부리는,

 

주님의 제자.

 

양떼들의 우두머리인 탓에

 

크게 손 벌려 구걸하는 이,

 

그로써 무한한 선물의 전달자,

 

전쟁터에 서 있는 자,

 

병든 이를 돌볼 때는 어머니,

 

지혜로 무르익었으나

 

아이의 신뢰심을 가진 이,

 

높은 곳을 향하되,

 

두 발은 땅위에 두는 자,

 

기쁨을 행하는 자,

 

고통으로 숙련된 자,

 

모든 시기심에서 멀리 있으며,

 

예지를 가진 자,

 

늘 솔직하게 말하며,

 

평화의 동무,

 

타성과는 원수,

 

언제나 신실하며...

 

이렇게 나와는 다른 자!

 

 

<16세기 오스트리아의 시골 신부의 자작시>

 

 

제 자신이 이러한 사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또한 모든 믿음의 벗들이 이러한 삶을 사시기를 함ㄲ께 기도하며,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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