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자라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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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0-08-12 ㅣ No.741

생일초대장을 받은 송희는 한편 기쁘면서도 한편 걱정입니다

마땅한 선물 살 돈이 없기 때문에..

송희는 언젠가 친구로부터 받은 자라는 돌을 생각해 냈습니다

돌을 땅에 묻고 쌀뜨물을 부어 주면 돌이 커지고

또 물을 줄 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워진다며

친구가 주고간 수정돌을 꺼내 선물로 주기로 했습니다

송희가 그 수정돌을 꺼내 색종이로 예쁘게 싸서

생일잔치에 갔지만 다른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자라는 돌을 받은 친구는

그 선물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며 송희를 위로합니다......

 

이 이야기는 목온균 보나님의 창작동화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동화는 어렸을 때나 읽는 것인 줄 알았는데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도 있듯이

요즘 가끔 동화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과 감동으로 되돌아감을 느낍니다

특히 우리 본당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목온균 보나님의 동화를 보면서

소외받는 어린이들의 작은 상처를

따스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성년이 되어 있으니

지금 동화를 읽어보라면 들은 척도 않겠지만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엄마 아빠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자주 동화책을 읽어서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출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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