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다섯 살 손자의 자기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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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4-10-20 ㅣ No.12885 (십자성호를 그으며)
다섯 살 손자의 자기주장 / 하석(2014. 10. 20)
우리 집 큰 손자, 서우가 어느새 만 다섯 살을 넘겼다. 그간 태어나 돌 지난 동생과 엄마 사랑 다툼도 했지만, 이젠 동생 귀여워하며 같이 데리고 놀아주는 형이 됐다.
서우는 그림조각 맞추기, 레고 놀이를 무척 좋아하는데, 형이 레고 블록 쌓으면 돌 지난 동생은 마구 부숴놓으니, 동생 잠들기 기다려, 잠들어야 마음 놓고 레고 놀이한다.
이 녀석을 아내가 가끔 집에 데리고 와 하룻밤을 자는데, 며느리가 저녁에 와서 데리고 가려하니, 이 녀석 하는 말; “엄마, 할머니 집에서 자고 안 자고는 이 서우의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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