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어른이 되어서도
몹시 아플때
엄마 하고 불러보는
나의 기도
이유없이 칭얼대는 아기처럼
아플땐 웃음대신
눈물 먼저 삼키는 나약함을
하느님도 이해해 주시리라
연꽃 가득한 내 이마를
내가 짚어보는 고즈넉한 오후
잘못한 것만 많이 생각나
마음까지 아프구나
창밖의 햇살을 끌어다
이불로 덮으며
나 스스로 나의 벗이 되어보는
외롭지만 고마운 시간
---이해인 수녀님---
이 해인 수녀님이 아프시면서도
글 올린거 같에서 올립니다.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도록
기도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