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귀여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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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8-07 ㅣ No.4662

^^ 귀여운 엄마 ^^

#귀여운 엄마


하루는 친구네 집에 숙제를 하러 갔다.

그런데 집에 들어서니 친구 엄마는 고무로 된 수영모자를 쓰고 앉아 계셨다.

머리카락은 고무 속에 들어가서 한 올도 보이지 않았으며,

어머니 두 눈은 쫀쫀한 고무로 인해 바짝 치켜 올라가 있었다.

그런 모습을 하고는 열심히 김치를 담고 계시는 것이었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당황한 내 친구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엄마! 뭐…뭐야?”

그러자 고무 수영모자를 쓰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응, 김치에 머리카락 들어갈까 봐…”

아! 이 얼마나 숭고한 어머니의 사랑인가.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양새는 생각지 않으시고,

쫀쫀한 고무모자도 기꺼이 쓰시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웃긴 건 사실이었다.

고무 수영모자를 쓰고 김장을 담그는 여인.

“후훗 너네 엄마 정말 아이디어가 기발하시구나”

“은근히 웃지마라! 기분 나쁘다”

그래서 난 대놓고 웃지도 못하고

속으로 꾹꾹 참느라 얼굴이 퍼런 빛으로 물든 채,

어머님의 숭고한 사랑과 동시에

뭔가 묘한 것을 봤다는 느낌을 간직하면서 집에 왔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자 우리 엄마도 김치를 담그고 계셨다

그런데 으악!

엄마가 물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엄마의 두 눈은 물안경 속에서 뽀올록 눌려있었다.

“어…엄마!”

그러자 엄마는 여전히 퍼런 물안경을 쓰신 채 말했다.


“어…왔어? 응, 이거 양파가 너무 매워서∼"
↑마우스로 긁으세요....^^


#휘파람이 불고 싶은 아이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열심히 숫자를 가르치고 있는데

한 아이가 ‘쉬가 마렵다’고 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말했다.

“갔다 와요.그런데 다음부터는 쉬가 마려우면 휘파람이 불고 싶다고 해요.여러분!”


그러던 어느 날.

그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 아이가 집에서 놀다가 엄마에게 ‘휘파람이 불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밤중에 휘파람 부는 게 아냐, 내일 낮에 불어!”

잠시 후 아이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엄마! 휘파람 불고 싶다니까’라고 보챘다.

그러자 엄마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아빠 귀에다 대고 살살 불어라.”
↑마우스로 긁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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