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미가 4장 1절 - 7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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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6-03 ㅣ No.408

예루살렘이 평화의 중심이 된다

 

      4    뒷날, 야훼의 성전이 서 있는 산이 우뚝 솟아

          언덕들을 굽어 보게 되는 날,

          눞이 치솟아 멧부리들을 눈 아래 두는 날이 오면,

          만민이 물밀듯 밀려 오리라.

          모든 민족이 몰려 와 말하리라.

          "어서,

          야훼의 산으로 올라 가자!

          야곱을 뽑으신 하느님의 성전으로!

          거기서 어떤 길을 가리켜 주시든

          우리 모두가 그 길을 따르자!"

          그렇다. 야훼의 가르침은 시온에서 나온다.

          야훼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들려 온다.

          하느님께서 민족 사이의 분쟁을 판가름해 주시고

          강대국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시리라.

          그리 되면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

          사람마다 제가 가꾼 포도나무 그늘,

          무화과나무 아래 편히 앉아 쉬리라.

          - 만군의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어느 민족이나 저희 신의 이름을 부르며 살지 않느냐?

          우리도 자손 만대에

          우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부르며 살아 가자.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풀려 나리라

 

      그 날이 오면, 나는

      절름발이들을 모아 오리라.

      - 야훼의 말씀이다.

      흩어졌던 것들을 모아 들이리라.

      적지않아 고생을 시켰지만,

      그 절름발이들, 비틀거리는 것들을 씨앗으로 남겨

      강대국을 만들리라.

      이제부터 영원토록  이 야훼가

      시온 산에서 다스리리라.

      양떼를 지키던 망대,

      언덕에 자리잡은 수도 시온아,

      네가 잃었던 주권을 도로 찾으리라.

      수도 예루살렘의 국권을 되찾으리라.

 

      너희가 어찌하여 지금 아우성이냐?

      왕이 없어졌느냐?

      자문관들이 죽었느냐?

      왜 몸푸는 여인처럼 몸부림을 치느냐?

      수도 시온아!  하기야 몸부림치며 신음해야지.

      너희는 이제 정든 고장을 떠나

      바빌론으로 끌려 가

      허허벌판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야훼께서 너희를 거기서 살려 내실리라.

      원수의손에서 건져 내시리라.

      지금 많은 나라들이 너를 치러 몰려 와서

      "시온이 욕보는 모양을,

      우리 눈으로 보자" 하지만,

      야훼의 뜻을 어찌 알겠느냐?

      타작마당에 곡식을 모아 두들기려고 하시는

      그 마음을 어찌 알겠느냐?

      수도 시온아, 가을 타작을 시작하여라.

      네 불을 쇠로 만들고

      네 굽은 놋쇠로 만들어

      뭇 민족을 박살나게 해 주리라.

         나는 배성이 거둔 전리품을 야훼께 바치렵니다.

       그들 의 재물을 온 세상으 주권자께 바치렵니다.

 

      이제 너희는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어라.

      우리는 적에게 포위되었다.

      이스라엘의 위정자들은 뭉치로 얼굴을 얻어 맞으리라.

 

    5 그러나 에브라다지방 베들레헴아,

      너는 비록 유다 부족들 가운데서 보잘 것 없으나

      나 대신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너에게서 난다.

      그의핏줄을 더듬으면,

      까마득한 옛날로 올라 간다.

      그 여인이 아이를 낳기까지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내버려 두시리라.

      그런  다음 남은 겨레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 오면,

      그가 백서의 목자로 나서리라.

      야훼의 힘을 입고

      그  하느님 야훼의 드높은 이름으로

      목자 노릇을 하리니,

      그의힘이 땅 끝까지 미쳐

      모두 가가 아룩한 평화를 누리며 살리라.

      아시리아가 쳐들어 와

      이 땅을 짓밟을 때,

      우리는 목자 일곱을 세워 맞서리라.

      장군 여덟을 세워 맞서리라.

      그들은 아시리아를 칼로 다스리리라.

      칼을 빼어 들어 나므롯 땅을 다스리리라.

      아시리아가 쳐들 와

      우리 국토를 짓밟을 때,

      야훼께서 우리를 아시리아의 손에서 살려 내시리라.

      살아 남은 야곱의 후손은

      뭇 백성 가운데 끼어 살며,

      야훼께서 내리시는 이슬이 되리라.

      푸성귀 위에 내리는 가랑비가 되리라.

      누가 아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사람이 뭐라고 하기를 기다리는 일 없이 내리는 비가 되리라.

      한편, 살아 남은 야곱의 후손은

      뭇 백성 가운데 끼어 살며

      숲속 짐승들 틈에 나선 사자같이,

      양떼 가운데 뛰어 든 젊은 사자같이,

      이리저리 오가며 짓밟고 찢어 발기리니

      그 손에서ㅗ 아무도 빼내지 못하리라.

      너희가 한번 손을 들어 원수를 치면,

      적군을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그 날이 오면,

      - 야훼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가 타던 말을 모조리 죽이고

      너희 몰던 병거를 없애 버리리라.

      너희 나라 성읍들을 무너뜨리고

      요새들을 다 허물어 버리리라.

      너희가 부리던 마술사들을 없애고

      점장이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리라.

      너희 가운데서 새겨 만든 우상과 석상을 치워

      다시는 손으로 만든 것 앞에 절하지 못하게 하리리.

      너희 가운데서 아세라 목사을 뽑아 버리고

      바알 석상을 부수어 버리리라.

      내 말을 그스르기만 하는 이 나라들,

      화가 나고 노여움이 북받쳐 벌하고야 말리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밝히신다

 

      6  잘 들어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산악을 향해 변명해 보아라.

        할 말이 있거든 언덕들에게 말해 보아라."

        산악은 야훼의 논고를 들어라.

        땅의 주춧돌들은 귀를 기울여라.

        야훼게서 당신의 백서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죄상을 밝히신다.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대답해 보아라.

        내가 너희를 어떻게 했으며

        너희에게 무슨 못할 일을 했느냐?

        나는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냈다.

        모세와아론과 미리암을 앞장세워

        종살이하던 데서 너희를 해빙시켰다.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모압 왕 발락이  한 말,

        시띰에서 길갈에 이르는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래도 이 야훼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높이 계시는 하느님 야훼께 예배를 드리려면,

        무엇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까?

        번제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송아지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수양 몇 마리 바치면

        야훼께서 기뻐하시겠읍니까?

        거역하기만 하던 죄를 벗어려면,

        맏아들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죽을 죄를 벗으려면,

        이 몸에서 난 자식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사람아,

      야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 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그의 이름을 어려워하는 자에게 앞길이 열린다.

 

      야훼께서 이 성읍에 외치시는 소리,

      유다 지파는 들어라.

      이 성읍에서 사는 무리들은 들어라.

      남을 등쳐 치부한 것들아,

      거짓말만 내뱉는 도시놈들아,

      말끝마다 사기를 하는 것들아, 들어라.

      "천벌받을 것들, 부정한 되로

      부정축재한 것들을

      나 어찌 용서하겠느냐?

      자루에는 엉터리 추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맞지도 않는 저울을 쓰는데

      어떻게 죄없다고 하겠느냐?

      그래서 이제부터 나는 너희를 치리라.

      그런 죄를 보고 어찌 멸망시키기 않겠느냐?

      너희는 심어도 거두지 못하고

      올리브 기름을짜도 몸에 발라 보지 못하리라.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먹은 것마저도 살아 되지 않으리라.

      살아 보력 버둥거려도 빠져 나갈 길 없고,

      빠져 나가더라도 칼에 맞아 죽으리라.

      너희는 오므리의 정책을 따르고

      그 아들 아합 왕조의 시정을 그대로 본따며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너희를 멸망시키리니,

      사람드른 그 끔찍스런 꼴을 보고 빈정거리며

      너희를 조롱할 것이다."

 

 

이스라엘을 썩었다

 

    7  아, 답답하구나.

      여름 과일을 따러 나섰다가,

      포도 송이를 주우러 나갔다가,

      먹을 만한 포도 송이 하나 얻지 못하고,

      먹고 싶던 맏물 무화과 하나 만나지 못하듯,

      이 나라에선 하느님의 은덕을 볻답하는 사람 만날 수 없고

      정직한 사람 하나 찾아 볼 수 없구나.

      모두가 피에 목말라 숨어서 남을 노리고

      저마다 제 겨레를 잡으려고 그물을 친다.

      몹쓸 일에만 손을 대고

      관리들은 값나가는 것 아니면 받지도 않으며,

      재판관들은 뇌물을 주어야 재판을 하고

      집권자는 멋대로 억울한 선고를 내리는구나.

      조금 잣다는 것들이 가시덤불 꼴이요,

      조금 바르다는 것들이 가시나무 올타리보다 더하구나.

      아, 북녘에서 형벌이 떨어져

      이재 당장 혼란이 일어나리라.

      이웃을 믿지 말라.

      벗일고 기대지 말라.

      네 품에 안겨 자는 아내라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아들이 아비를 우습게 보고

      딸이 어미에게 거역하며

      며느리가 시어미와 맞서는 세상,

      식구끼리 모두 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나만은 야훼를 우러르고

      하느님께서 구해 주시기를 기다리리라.

      나의 하느님께서 내 소원을 들어 주시기를  바라면서.

 

 

하느님께서 구해 주신다

 

      원수들아,

      우리가 이꼴이 되었다고 좋아하지 말라.

      지금을 쓰러졌지만, 일어설 날이 온다.

      지금은 어둠 속에서 새우지만,

      야훼께서 우리의 빛이 되어 주실 날이 온다.

      우리는 야훼께 죄를 얻었으니,

      야훼께서 우리를 법으로 다스리시고

      재판을 내리시기까지

      그분의 진노를 참고 받아야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우리에게 밝은 세상을 보이시면,

      그제야 우리는 눈이 열려,

      여태 해 오신 일이 옳았음을 알게 되리라.

      그제야 원수들도 눈이 열려,

      "너희 신이라는 야훼가 어디 있느냐?" 며

      빈정거리던 일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리라.

      원수들이 갈비닥의 진흙같이 되는 꼴을

      이 눈으로 보게 되리라.

 

      너희가 성을 다시 쌓는 날,

      너희의 국토가 넓혀질 그 날이 온다.

      그 날이 오면,

      아시리아에서 에집트까지,

      띠로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아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에 이르는 곳곳에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오리라.

      국토가 이렇게 황폐해진 것은

      도시놈들의 비행 탓이다.

 

 

 

하느님께 용서를 빌다

 

      이 백성은 남에게 내줄 수 없는 하느님의 양떼입니다.

      그 지팡이로 이 백성을 보살펴 주십시오.

      주변에 기름진 동산이 많은데도

      우거진 숲속을 헤매는 외로운 양떼를

      그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풀을 뜯게 해 주십시오.

      에집트에서 나오실 때 보여 주신

      놀라운 일을 다시 보여 주십시오.

      재힘을 자랑하는 뭇 민족들이 보고

      어안이 벙벙하고 기가 막혀서

      쥐구멍을 찾게 해 주십시오.

      흙이나 핥는 뱀의 꼴을 만드시고

      땅바닥을 기어 가는 벌레 신세가 되게 해 주십시오.

      겁에 질려 저희의 요새에서 나와

      부들부들 떨며

      우리 하느님 야훼께로 오게 하십시오.

      야훼 두려운 줄 알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 같은 신이 어디 있겠읍니까?

      남에게 넘겨 줄 수 없어 남기신 이 적은 무리,

      아무리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아무리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기쁨이야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일 아니십니까?

      그러니 어찌 노여움을 끝내 품고 계시겠읍니까?

      마음을 돌이키시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온갖 죄악을 부수어 주십시오.

      깊은 바다에 쓸어 넣어 주십시오.

      한 옛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 야곱의 후손에게,

      우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거짓없는 사랑,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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