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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깨 1장 1절 - 즈가리야 2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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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6-05 ㅣ No.412

     하     깨

 

 

성전을 재건하라는 말씀이 내리다

 

1 다리우스왕 제이 년 유월 초하루였다. 야헤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백성은 아직 주의 성전을 지을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야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하신 말씀은 이러하다.    "너희는 어찌하여 성전이 무너졌는데도 아랑곳없이 벽을 널빤지로 꾸민 집에서 사느냐?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어떻게 지내 왔는지 돌아 보아라.

        씨는 많이 뿌렸어도 수확은 적었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성이 차지 않고,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아무리 벌어 들여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산에 가서 나무를 찍어다가 나의 성전을 지어라.

        나는 그 집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거기에서 내 영광을 드러내리라.

        나 야훼의 말이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어떻게 지내 왔는지 돌아 보아라.

        많이 거두려니 했지만,

        거두고 보니 얼마나 되더냐?

        집에 들여 온 것마저도 내가 날려 버리리라.

        만군의 야훼가 그 곡절을 일러 주리라.

        너희가 나의 성전 무너진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집만  짓느라고 바삐 돌아 다닌 탓이다.

        그러니, 하늘이 이슬을 내릴 성싶으냐?

        땅이 소출을 낼 성싶으냐?

        나는 평지에도 산에도 가뭄이 들라고 선포하였다.

        땅은 밀도, 포도주도, 올리브 기름도,

        그 밖의 어떤 소출도 내지 않아

        사람도 짐승도 모두 배를 곯게 되었다.

        너희가 손이 닳도록 한 일이 모두 허사가 되었다!"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어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  밖에 살아 남은 모든 백성은 저희 하느님 야훼께서 보내신 예언자 하깨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야훼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래서, 하깨는 야훼의 특사로서 야훼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하였다.

        "나는 너희와 함게 있으리라.

        냐 야훼의 말이다."

   야훼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 밖의 살아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그들은 저희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일을 시작하였다. 때는 유월 이십 사일이었다.

 

 

새 성전이 먼저 성전보다 영화롭다

 

   다리우스왕 제이 년이었다.

2  그 해 칠월 이십 일일, 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말씀을 내리셨다.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 밖에 살아 남은  모든 백성 가운데 그것을 본 사람이 더러 남아 있으리라. 그런데, 지금 이 성전은 어떠하냐? 너희의 눈에도 이 따위는 있으나 마나 하지 않느냐? 그러나 즈루빠벨야, 힘을 내어라. 이 땅 모든 백성들아, 힘을 내어라. 그리고 일을 시작하여라. 내가 너희 곁에 있어 주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에집트에서 나올 때 너희와 계약을 맺으며  약속한 대로 나의 영이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을 터이니, 겁내지 말아라.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이제 곧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뒤흔들고

      뭇 민족도 뒤흔들리라.

      그러하면 뭇 민족이 보화를 가지고 오리니,

      내가 내리는 영광이

      이 성전에 차고 넘치리라.

      야훼의 말이다.

      은도 나의 것이요, 금도 나의 것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지금 짓는 이 성전이 예전의 성전보다 더 영화로울 것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이 곳에 평화를 주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다리우스 제이 년 구월 이십 사일, 야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말씀을 내리셨다.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는 사제들에게 법을 물어 보아라.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싼 옷자락에 빵이나 익힌 음식이나 포도주나 올리브 기름이나 그 밖에 어떤 음식이 닿았다고 하여, 그런 것이 제물처럼 기룩해지느냐고 물어 보아라."   사제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하깨가 또   "몸이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이 어떤 음식을 만졌다면, 그 음식도 부정을 타느냐?"하고 물으니 사제들은 부정을 탄다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받아 하깨는 이렇게 전하였다.

          "이 백성, 이 민족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이 만든 것도 마찬가지다.

          야훼의 말이다.

          거기에 닿으면 무엇이든지 부정을 탄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한 이 날부터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눈여겨 보아라. 이제까지는 곡식 스무 단이 나던 곳에서 열 단밖에 나지 않았고, 포도주 쉰 동이가 나던 술틀에서 스무 동이 밖에 나지 않았다. 나는 너희가 괘씸하여 너희 손으로 가꾼 것은 다 말라 쭉정이나 깜부기가 되게 하였고, 또 우박으로 짓부기도 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야훼의 말이다. 너희는 야훼의 성전 주초를 놓은 구월 이십 사일, 바로 이 날부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여겨 보아라. 곳간에 둔 종자가 줄어 드는지, 포도, 무화과, 석류, 올리브가 열리는지 안 열리는지 두고 보아라. 나는 이 날부터 복을 내리기로 하였다."

   그 달 이십 사일, 야훼께서 하깨에게 또다시 말씀을 내리셨다.    "너는 유다 총독 즈루빠벨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하늘과 땅을 뒤흔들리라. 또 뭇 나라 옥좌를 뒤엎고 뭇 민족의 힘을 꺾으리라. 병거대를 뒤집어 엎고 기마대는 저희끼리 싸우다가 서로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리라.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아, 내가 너를 들어 올리리라. 너는 나의 종이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를 뽑았으니 너는 옥새처럼 소중하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즈     가     리     야

 

 

1   다리우스 제이 년 팔월에 야훼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돌아 오라

 

   "너는 이 백성에게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일러라.  ’나에게로 돌아 오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도 너희에게 돌아 가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지난날,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만군의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며, 악한 길, 악한 행실을 버리고 돌아 오라고 외쳤건만,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귓등으로 흘려 버렸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러던 너희의 조상들은 어찌 되었느냐? 그 예언자들은 아직 살아 있느냐?  그러나,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시켜 한 말과 그 규정대로 너희 조상들은 벌을 받았다. 나 야훼가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노하자 그들은 돌아 와서, 주께서 우리의 그릇된 행적을 보시고 작정하셨던 대로 벌하셨다고  고백하였다."

 

 

첫째 환상

 

   다리우스 제이 년 십 일월 곧 스밧월 이십 사일, 야훼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가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낮은 곳에 소귀나무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하나 기사가 붉은  말을 타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 기사 뒤에는 붉은  말, 잿빛 말, 흰 말을 탄 기마대가 늘어서 있었다.  내가   "나리, 이것이 웬 가미대입니까?" 하고 묻자, 그 천사가   "이것이 웬 기마대인지 알려 주리라" 하며, 소귀나무들 사이에 서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야훼께서 세상을 순찰하라고 보내신 자들이다."  그러자, 말 탄 사람들이 소귀나무 사이에 서 있는 야훼의 천사에게     "세상을 돌아 보니, 사람들이 평안히 살고 있었읍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이 말을 듣고  그 천사가 야훼께 아뢰었다.    "만군의 야훼여,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시렵니까?  주께서 노하신 지 이미 칠십 년이 되었읍니다."   야훼께서 나와 말하던 그 천사를 좋은 말로 위로하시자, 나와 말하던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아렇게 외쳐라.   ’내가 예루살렘을 생각만 해도 속이 타는구나.  시온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타는구나. 거만하게 구는 뭇 민족에게 내가  진노를 내리리라. 내가 크게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그토록 지나치게 행패를 부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리라. 예루살렘에 측량줄을 늘이면서 내 집을 다시 세우리라. 만군의 야훼의 말이다.’  너는 다시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 성읍들에 다시 재물이 풍서해지리라. 나 야훼가 시온을 불쌍히 여겨 예루살렘을 다시 자기 것으로 삼으리라.’"

 

 

둘째 환상

 

2   내가 다시 고개를 들고 보니 뿔이 네 개 있었다.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이게 웬 뿔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들이라는 대답이었다. 그 때에 야훼께서 대장장이 네 사람을 보내 주셨다. 내가   "이들은 무엇하러 온 사람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였다.    "바로 이 뿔들이 유다를 흩뜨리어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했지만, 이 대장장이들은 일찌기 유다 땅을 흩뜨렸던 그 뿔이 돋은  나라들을 혼내 주러 온 것이다."

 

 

세째 환상  

 

   내가 또 고개를 들고 보았더니, 누가 측량줄을 잡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묻자, 그는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폭과 길이를 알아 보러 가는 길이라고 대답하였다. 나와 말하던 천사가 거기 서 있다가 다른 천사가 마주 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일렀다.    "저 젊은이에게 달려 가서 일러 주어라.   ’예루살렘에 사람과 짐승이 불어나서  성을 둘러 치지 않고 살게 되리라. 이는 야훼의 말이다. 내가 불이 되어 담처럼 예루살렘을 둘러 쌀 터이고 그 안에서 나의 영광을 빛내리라.’"

 

 

돌아 오라

 

      "나는 너희를 온 천하 사방으로 흩뜨려 보냈었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너희는 어서 서둘러 그 북녘 땅에서 빠져 나오너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바빌론에서 살고 있는 시온 백성들아,

      어서 도망쳐 오너라.

      너희를 건드리는 것은

      하느님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이다.

      너희를 털어 가던 뭇 민족에게

      당신의 위엄을 떨치시려 나를 보내시며,

      만군의 야훼게서 하신 말씀이시다.

      "나 이제 팔을 뻗어 뭇 민족을 쳐서

      저희가 부리던 종들에게 털리는 신세가 되게 하리라."

      이 말이 이루어지면,

      너희는 나를 보내신  이가 바로 만군의 야훼이심을 알리라.

      "수도 시온아, 기뻐하며 노래하여라.

      이제 내가 네 안에 머룰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 날이 오면,

      많은 민족이 야훼의 편이 되어

      그의 백성이 되리라.

      그가 너희와 함께 살리니,

      너희는 그제야 나를 보내신 이가

      만군의 야훼이심을 알리라.

      야훼께서 다시 이 성지에서

      유다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당신의 수도로 뽑으시리라.

      야훼께서 그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시리니,

      모든 사람은 그의 앞에서 잠잠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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