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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9장 1절- 10장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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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6-18 ㅣ No.435

지혜를 구하는 기도

 

 9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시며 자비로우신 주님,

        당신은 말씀으로 만물을 만드셨고,

        당신의 지혜로 인간을 내시어

        당신 손에서 생명을 받은 모든 피조물을 지배하게 하셨읍니다.

        또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을 거룩하고 의롭게 다스리게 하시고

        정직한 마음으로 통치하게 하셨읍니다.

        나에게, 당신의 자녀들 축에서 빼놓지 마소서.

        나는 당신의 종이며 당신 여종의 자식입니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연약한 인간이며

        정의와 율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하찮은 인간입니다.

        과연 인간의 아들 중에 완전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만일 그에게 당신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없다면 그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당신은 나를 당신 백성의 왕으로 뽑으셨고

        당신의 아들 딸들을 다스리게 하셨읍니다.

        당신은 나에게 명령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산 위에 성전을 짓게 하시고

        당신이 계시는 도성에 제단을 만들게 하셨읍니다.

        그것은 당신께서 태초부터 준비하신 그 거룩한 장막을 본딴 것입니다.

        지혜는 당신과 함께 있으며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알고 있읍니다.

        지혜는 당신께서 세상을 만드셨을  때부터 있었읍니다.

        지혜는 당신께서 보시고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으며

        당신의 율법에 맞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읍니다.

        당신의 거룩한 하늘에서 지혜를 빨리 내려 주시고

        영광스러운 당신 왕좌로부터 부내 주소서.

        그리하여 내 곁에서 나와 함께 일하게 하시고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 주소서.

        지혜는 모든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내가 하는 일을 현명하게 이끌어 줄 것이며

        그의 영광으로 나를 보호할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당신 뜻에 맞을 것이며

        당신 백성을 의롭게 다스림으로써

        나의 아버지가 물려준  왕좌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누가 하느님의 의도를 알 수 있으며

        누가 주님의 의사를 헤아릴 수 있겠읍니까?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확실치 않으며

        인간의 의도는 변덕스럽습니다.

        썩어 없어질  육체는 영혼을 내리누르고

        이 세상살이는 온갖 생각을  일으키게 하여

        사람의 마음을  무섭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 있는 일을 짐작하는 것만도 어려운 일이며

        우리 손이 닿는 곳에 있는 것을 찾아 내기도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누가 하늘에 있는 것을 알아 낼 수가 있겠읍니까?

        당신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지 않고,

        당신께서 하늘에서부터 보내시는 성령을 받지 않고

        누가 당신의 의도를 알 수 있겠읍니까?

        이렇게 해서 지혜는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의 길을 곧게 만들어 주었고

        사람들에게 당신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을 가르쳐 주었으며

        사람들을 구원해 주었읍니다."

 

 

선조 시대의 지혜

 

 10     맨 먼저 조성된 인류의 아버지가 홀로 창조되었을 때에

        그를 보호해 준 것이 지혜였으며

        그가 죄를 지었을 때에 그를 구해 준 것이 또한 지혜였다.

        지혜는 그에게 만물을 지배할 힘을 주었다.

        그러나 악인이 미쳐 자기 동생을 죽였을 때에

        그는 지혜를 떠나, 자기 분을 참지 못하여 멸망하고 말았다.

        그의 죄로 인하여 온 세상의 홍수에 휩쓸렸을 때에

        지혜는 한 의인을 보잘 것 없는 나뭇조각 위에 실어서

        또 한번  세상을 구해 중ㅆ다.

        다시 악이 창궐하여 여러 민족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에

        지혜는 한 의인을 가려 내어 하느님의 책망을 받지 않도록 지켜 주었으며

        자기 자식에 대한 정마저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었다.

        지혜는 그 의인을 피하게 하여 위험에서 지켜 주었다.

        그들의 악행의 증거는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 땅은 황폐하여 여전히 연기를 뿜고 있으며

        나무는 열매를 밎으나 때가 되어도 익지 않고

        믿지 않은 영혼에게 내릴  벌의 증거로서 소금 기둥이 하나 우뚝 서 있다.

        그들은 지혜의 길에서 빗나감으로써

        선이 무엇인가를 알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우매함을 증거하는 기념물을 후대에 남겨 놓았다.

        그래서 그들은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었다.

        그러나 지혜는  그를 섬기는  사람들을  시련으로부터 구해 주었다.

        그 의인이 자기 형의 분노를  피하여 도망칠 때에

        지혜는 그를 곧은 길로 인도해 주었다.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었으며

        거룩한 것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었다.

        지혜는  그가 하는 일에 번영을 가져다 주었으며

        그 모든 노력의 열매를 맺어 주었다.

        지혜는 그를 도와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지혜는 그를 그와 원수들로부터 지켜 주었고

        원수들이 꾸민 속임수로부터 구해 주었으며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 그에게 승리를 주었다.

        그래서 그 의인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가장 강한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의인이 팔려 갔을 때에 지혜는 그를 버리지 않았고,

        그 의인이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 주었다.

        지혜는 그가 잡혔을 때에 감옥으로 함께 갔으며

        그가 사슬에 묶여 있을 때에도 그를 버리지 않았고

        그에게 한 나라의 왕장과

        그를 학대하던 폭군들을 이기는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한 자들의 거짓을 폭로하고

        그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었다.

 

 

피난시대의 지혜

 

      지혜는 거룩한 백성이며 흠없는 민족을

      압박하는 자들의 나라에서 구해 냈다.

      지혜는 주님의 종의 마음 속에 들어 가 그를 움직여

      놀라운 일들과 기적으로 무서운 왕들과 맞서게 하였다.

      지혜는 그 거룩한 백성이 치른 노고의 댓가로 상을 주었고

      놀라운 길에서 그들을 인도하였다.

      낮에는 그들에게 그늘이 되어 주고

      밤에는 별빛이 되어 주었다.

      지혜는 그 많은 물을 갈라서 그들을 인도하여

      홍해를 거네 주었고

      그들의 원수들을 물 속에 묻어 버리고

      그들의 시체를 깊은 바다 속으로부터 토해 내었다.

      마침내  의인들은 악인들로부터 무리를 빼앗았다.

 

      주님, 그들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였고

      당신 손으로 보호해 주신 대하여

      이구동성으로 감사의 노래를 불렀읍니다.

      주님은 벙어리들의 입을 열어 주셨고

      젖먹이들로 하여금 똑똑히 말하게 해 주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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