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초등부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인쇄

서지현 [sugar20] 쪽지 캡슐

2000-04-06 ㅣ No.317

지난 2주간, 신당동 성당 2층 초등부 회합실에선 무언가 비밀의 냄새가 짙게 뿌려지고 있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남의 눈을 피해 가며 회합실 문을 열고 살그머니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고 회합실에 들어가기 전 그들의 손에 들려있던 봉투는 어느 새 사라지고 없었다. 아니!!! 이럴수가! 신성한 성당안에서 봉투가 오고가다니... 경악을 금치 못한 우리는 주일까지 수사를 계속했다. 문제의 주일- 4월 2일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맞느라 분주한 오전 8시 40분경. 우리는 그 틈을 타 초등부 회합실로 침투했다. 그런데!!! 책상위에는 후리지아 꽃바구니 하나가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누구를 위한 후리지아인가! 봉투도 모자라 이젠 꽃까지...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는 교리가 끝난 후 회합시간을 엿보기로 했다. 그들은 웃고 있었다. 작은 상자 속에선 아가타핀(강아지 모양이었다!!)이 나왔고 그들 중 몇 명은 애써 그것을 외면하고 있었다. 과연 무슨 일일까??? 우리의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지구인들이 가장 신성하다고 여기는 성당에서 이런 불가사이한 일들이 일어나다니... 역시 인간들이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임에 분명하다. P.S 초등부 교사들끼리 마니또하고 있어여. 오고가는 관심속에 피어나는 선물들~!! 다른 모임에서도 해보시는 건 어떨런지... P.S 2 나는 드디어 알아냈다! 수녀님의 본명을... 호호호~~~ ^-^ 오늘 회합시간에 잘난 척 해야지~~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