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초등부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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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신당동 성당 2층 초등부 회합실에선 무언가 비밀의 냄새가 짙게 뿌려지고 있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남의 눈을 피해 가며 회합실 문을 열고 살그머니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고 회합실에 들어가기 전 그들의 손에 들려있던 봉투는 어느 새 사라지고 없었다.
아니!!! 이럴수가!
신성한 성당안에서 봉투가 오고가다니...
경악을 금치 못한 우리는 주일까지 수사를 계속했다.
문제의 주일- 4월 2일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맞느라 분주한 오전 8시 40분경.
우리는 그 틈을 타 초등부 회합실로 침투했다.
그런데!!!
책상위에는 후리지아 꽃바구니 하나가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누구를 위한 후리지아인가!
봉투도 모자라 이젠 꽃까지...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는 교리가 끝난 후 회합시간을 엿보기로 했다.
그들은 웃고 있었다.
작은 상자 속에선 아가타핀(강아지 모양이었다!!)이 나왔고 그들 중 몇 명은 애써 그것을 외면하고 있었다.
과연 무슨 일일까???
우리의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지구인들이 가장 신성하다고 여기는 성당에서 이런 불가사이한 일들이 일어나다니...
역시 인간들이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임에 분명하다.
P.S 초등부 교사들끼리 마니또하고 있어여.
오고가는 관심속에 피어나는 선물들~!!
다른 모임에서도 해보시는 건 어떨런지...
P.S 2 나는 드디어 알아냈다!
수녀님의 본명을... 호호호~~~ ^-^
오늘 회합시간에 잘난 척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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