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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1-02-08 ㅣ No.1192

도종환 님의 산문집 "모과"중에서..

 

모든 조개가 다 진주를 품는 것은 아니다.조개 속에 들어온 모든 조개가 다 진주가 되는 것도 아니다.

살 속으로 들어온 모래를 모르는 체 하고 그냥 두면 모래로 인해 더 큰 상처는 생기지 않는다.

살이 조금씩 곪는다해도 그대로 두고 있으면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어떤 조개는 모래가 들어와 상처가 생기면 나카라는 물질을 내어 모래를 싸바른다.

온 몸을 다해  액을 내어 모래를 싸바르며 모래와 싸운다.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그렇게 제 몸에 들어와 상처를 내는 것들과 싸우는 동안 생긴 것이 진주다.

모래알을 덮은 나카가 많을 수록 진주의 크기는 커진다.

진주의 크기는 조개가 상처와 싸운 만큼의 크기이다.

상처과 싸우며 흘린 눈물에 따라, 고통에 몸부림친 기간의 차이에 따라 보석의 크기가 결정된다. 살면서 받을 수밖에 없는 상처와 어려움을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회피하는 삶에는 보석같이 빛나는 날 또한 찾아오지 않는다.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회피한다고 해서 고난과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모래가 살에 박혔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있는 조개는 그걸  제 몸의 액으로 싸바르는  일을 고통스럽게 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서서히 깊어가는 병을 피할 수는 없다. 결국은 모래로 인한 상처때문에 죽게 된다. 살면서 피할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시련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맞서서 이겨낸 조개들은 아름답다. 그 눈물의 날들이 있어서 아름답다. 눈물로 진주를 만드는 삶은 아름답다.

 

책에서 본 글인데요...

그냥 옮겨봤습니다..내용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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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찌함 좋을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를 너무나 좋아했답니다.

말로는 그냥 친구라고 친구라고 우겼지만..

이제는 잊고 그냥 친구이기 위해 애쓸거라 했지만..

다 알죠..보면..얼마나 제 친구를 사랑했는지..

보고 싶었는지..(제 친구는 군에 있는 애인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랑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렵죠..

어떻게 해야 ..시간이 지나야..될까?

이 사랑을 계속 해야 할까..접어야 할까..

좋아한진 얼마 안되었지만..좋은 사람인데

놓치긴 싫은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방금 이 글을 그 사람에게 이메일로 보냈는데..

아아~모르겠습니다.고민고민중~-.-

P.S.뒤늦게 덧붙임..

이 글전에 쓴 두개의 글에서 "오빠,그 사람"이라고 나온

사람과 동일인물임다...-.-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 오빠한테서 가끔씩 전화가 와서

^-^넘 기쁘답니당~

토요일,월요일,화요일,심지어어제 수요일까지.

밥먹고 아니면 술마시면서 이야기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보고 싶군여..

^^;;이게 좋아하는거지 아니구 뭐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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