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참..저 서울 왔어요....

인쇄

민경훈 [surak8] 쪽지 캡슐

2000-02-10 ㅣ No.314

대구에서의 9일...어떻게 보면....짧은 시간이지만...

 

저의겐 그 시간이 여러분을 보지 못하는 아픔 때문에...

 

너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서울에 발을 내딛는 순간..여러분들을 볼날이 멀지 않음을 느끼고..

 

얼마나 기쁘던지...

 

그런데요...여러분...너무나 죄송합니다..

 

떡...............

 

그렇게 여러분들이 원하셨던....그 떡...

 

하지만 떡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우리집 주위에...친척이 세집이나 삽니다..

 

우리 성당에 제 사촌동생이 많은거 알고 계시죠...

 

이모님께서...싸주신 가래떡...네집이 나눠먹을 분량...

 

그 양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리고...대구에서의 설 바로 전까지는 이모댁에서..일을 했지만..

 

설부터는 삼촌댁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모님께 떡을...해달라는 말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이모든 얘기가 변명일지도 모름니다..

 

제 성의가 부족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이제껏 기다리신 떡이 너무도 드시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떡보다 더 맛있는 걸 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침니다..

 



1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