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내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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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 [marta71] 쪽지 캡슐

2000-03-26 ㅣ No.1191

         내 사랑은

 

                            - 김용택 작사

                            - 김원중 노래

 

        아름답고 고운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들판

        노란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빈들판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 사랑입니다.

        백날천날이 아니래도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작고 보잘 것없는 시인으로 기억합니다.

김용택 시인은 시골의 작은 분교에서 1학년과 6학년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통해 본대로 느낀대로 적게하여 그대로 시가 되게하는 좋은 선생님입니다.

아이들은 아주 건강합니다.

거짓없이 웃다가도 싸우고 다시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눈빛을 보았습니다.

문득 "마음에 품는 기운이 눈에 나타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얼른 거울을 보니 내 충혈된 눈이 보입니다.

 

빼앗기고 싶지 않고 남에게 뒤쳐질까봐 불안해서,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러고 싶지 않는데, 창피합니다.

 

작고 촌스런 시인은 눈빛만은 강하고 깊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빈들판 가득 채워주소서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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