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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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일 [anes07] 쪽지 캡슐

2001-05-24 ㅣ No.2468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사람도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특별한 몸인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좋아하는 음식이 한가지도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 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모든것을 좋게받아들이고 아무 불만도 없으신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줄 알았습니다......

 

 

오늘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들으면서 갑자기 얼마전에 읽었던

이글이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보고싶어 울고 싶어졌습니다.

난 너무나 엄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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