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휴가때 만난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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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2-07-28 ㅣ No.70

 

 

이번 휴가 기간중(7월1일-8일)에 마카오를 방문했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와

 

전에 한 성당에 계셨던 수녀님을 만나기 위해서였지요.

 

페리호를 타고 마카오 땅을 밟았을 때

 

화사하고 해맑은, 조금은 멍청해(?) 보이는 듯한

 

수녀님이 저희를 반겨 주시더군요.

 

비가 오다가 그친 선착장의 그 좋은 날에

 

아직도 소녀의 티가 가시지 않은 그분 모습....

 

더없이 맑고 투명하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습니다.

 

 

 

낯설고 힘든 이국땅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오로지 감사하며 사시는 그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추인 모습으로 살아 가고자

 

그 길을 선택하신 그분...

 

나자신의 욕심들을 채우느라 너무 분주한 제 자신과 비춰볼 때

 

한없이 크신 분이시라는 거 충분히 알고도 남겠더군요.

 

 

 

내것들을 모두 뒤로하고서

 

오로지 주님의 뜻에 따르기로 약속하신 그분...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듯 싶습니다.

 

그분을 뒤에 남겨두고 떠나오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았지만.....글쎄요...!

 

잘 해내시고 잘 하시리라는 믿음이 생기더군요.

 

 

 

부족하지만 제 기도중에 기억해야 하고 기도 드려야하는 일이

 

그분께 해 드릴수 있는 작은 선물이 될듯 싶습니다.

 

 

 

날씨가 그리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티없이 맑고 밝게 웃으시던 그분의 모습이

 

이 아침에도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문화와 환경이 다른 낯선 이국땅에서

 

하느님의 부름으로 기쁘게 응답하며 사시는 수녀님께

 

영육간의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들어와서

중국땅이 보이는 곳에서 한장 찍었습니다.

현재 수녀님은 중국 선교를 위해서 준비하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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