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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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 [sofa] 쪽지 캡슐

2000-12-01 ㅣ No.2293

 

김씨와 장씨를 줄인 말이 아니다.

겨울이 되고보니 김장이 걱정이다.

엄마는 아픈신 가운데도 꼭 해야만 한다고 야단이신데...

한국에 그것도 여자로 태어난게 이렇게 끔찍할 수가 없다.

된장과 고추장 만드는 것도 끔찍하고...

 

김장...

우린 8남매이다.

난 김치광이라 김치가 없으면 밥도 안먹는데..

그래도 김치과 엄마를 택하라고 하면 물론~ 엄마쥐~

아프신데도 김장걱정에...

시집간 딸이 그 걱정을 알까?

며느리가 알까?

아버지는 꼭 해야 한다고 난리시고...

이제는 우리집도 변해야 할텐데...

 

칠순이 가까우신데도 아직도 살림에서 손을 못떼시는

엄마를 보면 한국 엄마들이 불쌍해...

지금 젊은 사람들은 이런 걱정은 안한다는데...

 

누가 김치 좀 쬐금만 주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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