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열두제자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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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kang1004] 쪽지 캡슐

1999-09-06 ㅣ No.409

우연히 창4동성당 게시판을 들어갔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예수님의 열두제자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로 베드로사도입니다.

 

 

갈릴리에서 어부 요나의 아들로 태어나 아우 안드레아와 함께 어부 생활을 하던 중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시몬’이었으나 예수님께서 그에게 베드로 또는 아람어로 게파(Cephas)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요한 1:42) 베드로나 게파는 둘 다 ’바위’라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은 그의 강한 성격에도 어울리지만 후에 그리스도가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라고 하심으로써 그의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셨다.

베드로가 사도들 중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담당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성서에서 그의 이름은 사도들의 명단 중 언제나 제일 처음에 기록되었으며(마르 3:11)

다른 어떤 사도들의 이름보다 빈번히 복음서에 나타나고 있다(루가 5:10). 베드로는 사도들의 대변인 역할을 했으며 예수가 사도들에게 질문할 때마다 그들을 대신하여 답변하곤 하였다.

베드로는 또한 예수의 거룩한 변모(transfiguration)의 증인이며(마태 17:1-8) 예수가 야이로의 딸을 살려냈을 때 그와 함께 있었고(루가 8:51) 게세마니에서 그리스도가 공포와 번민에 싸여 기도하고 있을 때도 그와 함께 있었다(마르 14:33). 예수는 자신과 베드로를 위하여 성전세를 바치셨으며(마태 17:24-27) 그리스도가 부활하셨음을 알려주면서 천사는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전하라"(마르 l6:7)고 말하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에 베드로는 유다의 후계자를 뽑는 모임을 마련했으며(사도 1:15-26) 바울로와 바르나바가 참석했던 예루살렘 회의를 주관하고 논쟁을 잠잠케 하는 연설을 하기도 하였다(사도 15:6-12).

4복음서에 기록된 그 밖의 많은 일화들이 베드로의 지도자적 역할을 명백히 해주고 있으며 그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신(요한 21:16-17) 그리스도의 마지막 말씀에 진심으로 순종하였다.

베드로는 여러 가지 강점들을 지니고 있었으나 때로는, 인간적인 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성급함은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 동산에서 대사제의 종 말코스의 오른쪽 귀를 잘라버린 사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요한 18:10).

그는 메시아적 사명을 잘못 해석하여 예수의 꾸지람을 듣기도 했고(마르 8:33) 예수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비겁함을 드러내고는 몹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였다(루가 22:54-62).

그러나 이러한 인간적인 약점들 중의 그 어느 것도 예수가 그에게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마태 16:19)고 말씀하심으로써 부여한 그의 역할의 중요성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의 승천 후 베드로는 그리스도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아그리파 (Herod Agrippa) 1세에게 붙들렸다가 도망하여 소아시아 및 안티오키아에서 전도하였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로마에서 잠깐 동안 그리스도 교단을 주재하였으나 네로의 폭정 아래 순교하였다고 한다.

그는 후에 로마 초대 교황으로 추대되었다.

 

 

<가톨릭사전>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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