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감사드립니다!

인쇄

이재화 [Lanselmo] 쪽지 캡슐

1999-12-30 ㅣ No.1982

 "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시편8) "

                             

  올 한해도 벌써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매년 12월이면 차분히 성탄을 준비하고

  한해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올해 역시 많은 행사속에서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바쁘게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사제로서의 첫 삶을 시작했던 나날들을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주님께 감사드려야 할 시간들입니다.

 

  햇병아리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한 사람의 사제로서 인정해주시고

  따뜻한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주임 신부님

 

  선배 대접은 잘 못하고

  매번 어려운 부탁이나 투정만 부리던 저를

  동생처럼 아껴주신 부주임 신부님

 

  새 사제의 순수한 모습을 잃지 않도록

  노심초사 걱정하시며 기도와 관심으로

  어머니와 같이 저를 아껴주셨던 수녀님들

 

  인간적인 부족함 때문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늘 든든한 버팀목으로 힘이되어주신  

  청소년 분과의 모든 분들

 

  늘 따뜻한 웃음으로 맞아주셔서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부담없이 달려갈 수 있었던

  성모회 어머님들

 

  성지순례와 피정등으로

  사제 생활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신

  작은 순례단 여러분들

 

  적은 인원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하면서도

  따뜻한 격려나 변변한 도움 한번 주지 못한 저를

  지도 신부로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교사들

 

  바쁘다는 이유로 깊은 관심한번 가져보지 못했는데도

  성실하게 활동해준 성가대, 전례단, Jesus Morning,

  청년 레지오의 모든 청년들

 

  성서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던

  출애굽기 성서 공부반의 모든 청년들

 

  방학때면 나와서 변함없이

  저의 오른팔과 왼팔이 되어준 학사님들

 

  아무 불편함 없이 사목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늘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 성당 식구분들

 

  부족한 저를 위해 미사때 마다 기도해주시는

  많은 신자분들

 

  제가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 대한 사랑과 신뢰의 끈을

  한번도 놓으신 적이 없으신 예수님!

 

  주님, 한해동안 저에게 배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함께했던 많은 분들을 통해서

  저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5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