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비오는 날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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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원 [wagostino] 쪽지 캡슐

2000-07-12 ㅣ No.3575

저는 개인적을 비보다는 겨울의 눈을 더욱 좋아한답니다. 그러나 요즈음 처럼 눈보다 비를 그리워하여 보기는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덩치가 큰 저에게 있어서 다른 이들보다는 여름의 더위는 거의 살인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을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의 하얀피부가 여름의 뜨거운 햇빛으로 약간의 부작용을 일으키기에 더욱 여름의 찌는듯한 더위는 싫게 느껴진답니다. 이렇기에 요즈음 건조하고 태양이 뇌리쪼이는 더위는 몸을 더욱 지치게 만들어 버린답니다. 여기에 이러한 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려서 기분이 마치 가을의 맑은 하늘을 바라다 보는듯 상쾌한 기분을 가질 수 있기에 너무 좋았답니다.

비가오고 난 뒤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러한 즐거움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는 하지만 시원하니 좋군요........

그리고 시들어 가고있던 나무들이 조금은 생기를 얻은것 같아서 더욱 좋구요. 학교에서 고추,방울토마토, 상치, 치커리 농사, 넝쿨장미등을 심어놓고 시들지 말도록 하기 위하여 가뭄에 물주며 돌보았는데 비가 내려서 이것들도 생기를 얻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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