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어린왕자..

인쇄

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9-20 ㅣ No.7568


어린왕자..제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어린왕자 1

꽃들은 연약해! 순진하고...
꽃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거야.
가시가 있으면 무서운 존재가 되는 줄로 믿는 거야..

-- 모두들 가시를 뾰족히 세워둡니다.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주며,
그렇게 서로에게 거리를 두며
자신을 지키려합니다..

서로의 가시를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단지 그 사람의 모난 모습으로가 아닌..
상처주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작은 몸부림임을..
그리고 그 모습을 안아줄 수 있는 삶이였음 좋겠습니다..




어린왕자 2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 사막은 아름다워 "
그가 다시 말했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언제나 사막을 사랑해왔다.
사막에서는 모래 둔덕 위에
앉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인가 침묵속에서 빛나는 것이 있었다.

"사막이 아름다운건...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 - 여전히 모난 존재지만.. 내가 아름다울 수 있는 건..
내 속 어딘가에
또 다른 나의 성품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왕자 3

"수백만개의 별들 속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
속으로 '내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


희망이 그런게 아닐까요??
눈에 뚜렷이 보이는 것을 바라보고 쫓아가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그러나 존재할 것을 믿으며 달려가는거..
그게 우리들의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왕자 4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환히 밝아질꺼야.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 구별되는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되겠지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밑으로 기어들어가게 만들테지만
너의 발자국 소리는 땅 밑 굴에서 나를 불러낼꺼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 보이지?
난 빵은 먹지 않아.
밀은 내게 아무 소용도 없는 거야.
그런데 너의 머리칼은 금빛이야.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꺼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거거든..


--의미가 없던 것에서 무언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것이 내게 소중한
무엇인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린왕자 5

어린왕자는 자신이 아주 불행하게 느껴졌다.
이 세상에 자기와 같은 꽃은 하나 뿐이라고
그의 꽃은 그에게 말해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원 하나 가득히
똑같은 꽃들이 오천송이는
되는게 아닌가!


누군가에 유일한 사람이고 싶고
내가 가진 무언가가 유일한 것이길
모든 사람은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어린왕자 6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 때문이란다.."
".. 내가 내 장미 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 때문이란다.. "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지.
너는 네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내게 소중한것은...
내가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시간 때문입니다..

사랑하긴 쉽지만 ...
끝까지 책임지긴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랑은 ...
책임지는 것입니다.






5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