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테러범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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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2001-09-21 ㅣ
No.
7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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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참사를 당한 분들이 남긴 마직막 말...
>
> 지난 11일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
> 붕괴참사 현장이나
> 피랍비행기에 타고 있던 희생자들은
> 사망 또는 실종되기 직전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 휴대폰을 통해
> 처절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
> 어떤 희생자들은
> 죽음을 이미 각오한 듯
> 사랑한다는 말을 되뇌며
> 저 세상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겨
>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의
>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 다음은 미 언론에 보도된 희생자들의
> 마지막 전화통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 ▲여보 사랑해....
>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애.
> 근데 나는 아마 살 수 없을것 같애.
> 여보 사랑해.... 애기들 잘 부탁해.
> (지난달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는
> 직장에 취직해 출근하기 시작해
> 지난 11일 변을 당한
> 스튜어트 T 멜처(32)가 부인에게 남긴 전화)
>
>
> ▲사랑해....
>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지금 있는데
> 이 빌딩이 지금 뭔가에 맞은 것 같애
> 내가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
> 여보 정말 당신을 사랑해...
> 살아서 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
> 안녕.....
>
> (채권거래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 채권브로커 케네스 밴 오켄이 부인 로리에게
> 실종 직전 남긴 전화메시지)
>
>
> ▲제발 도와줘....
>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어....
> 연기가 가득찼어...
> (입주기업 중 가장 인명피해가
> 큰 캔터 피츠제럴드의 로스앤젤레스 지사가
> 첫 테러공격을 받은 북쪽빌딩의
> 뉴욕지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건 전화를 통해
> 비명소리와 함께 전해진
> 뉴욕지사 직원의 마지막 목소리)
>
>
> ▲엄마! 나 마크야!
> 우리 납치 당했어...
> 저기 세명이 있는데 폭탄을 가졌대...
>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피츠버그에 추락한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탔던
> 마크 빙햄이 피랍직후
> 어머니 앨리스 호글런에게
> 마지막으로 건 전화내용)
>
>
> ▲여보! 나 브라이언이야...
> 내가 탄 비행기가 피랍됐어.
> 그런데 상황이 아주 안좋은 것 같애.
> 여보 나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 당신 다시 볼 수 있게되면 좋겠어....
> 만약 그렇게 안되면....
> 여보 인생 즐겁게 살아...
> 최선을 다해서 살고...
> 어떤 상황에서도....
> 내가 당신 사랑하는 것 알지...
> 나중에 다시 봐...
> (월드트레이드센터빌딩에 충돌한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175기에
> 타고 있던 승객 브라이언 스위니(38)가
> 부인 줄리에게 자동응답기를 통해
> 마지막으로 남긴 전화메시지)
>
>
> ▲여보! 우리 비행기가 피랍됐어.
> 아무래도 여기 탄 사람 모두 죽을 것 같애.
> 나하고 다른 두명하고
> 뭔가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해.
> 사랑해 여보...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탔던
> 사업가 토마스 버넷이 부인 디나에게
> 충돌 직전 한 전화내용)
>
>
> ▲난 아무래도...
>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애...
>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 (한 남성이 죽음에 임박한 상태에서
> 컴퓨터 앞에 앉아 뉴 스쿨 대학에다니는
> 친구에게 보낸 e-메일 내용)
>
>
> ▲엄마! 이 건물이 불에 휩싸였어.
> 벽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어.
> 엄마, 사랑해.... 안녕...
> (월드트레이드센터에갇혔던
> 베로니크 바워(28)양이 어머니 대픈 바워스에게
> 전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한전화내용)
>
>
> ▲리즈! 나야... 댄이야.
> 우리 빌딩이 폭격을 당했나봐.
> 난 지금 78층까지 내려왔어.
> 난 지금 괜찮은데 아무래도 동료들이
>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될 것 같애.
> 걱정말고 나중에 봐...
>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일하는
> 대니얼 로페즈가
> 부인 리즈의 자동전화응답기에
> 실종 전 마지막으로 남기 메시지 내용)
>
>
> ▲여보! 당신을 정말 사랑해...
> 사랑해. 사랑해....
> 우리 딸 에미도 정말 사랑해...
> 그 애 좀 잘 돌봐 줘.
> 당신이 남은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 꼭 행복해야 돼. .....
> 나는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 그 결정을 존중할꺼야.
> 그리고 그 결정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꺼야.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타고 있던
> 승객 제르미글릭이 추락직전 부인 리즈베스에게
> 마지막으로 한 전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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