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엽기적인그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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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범 [john27] 쪽지 캡슐

1999-09-26 ㅣ No.367

[제  목] 엽기적인 그녀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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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결에 바다씸다....우리의 상큼 터푸한 그녀여씸니다...

 

 

 

          " 여보세여?? "

 

 

 

          " 견우야 나 지금 대학로 가구 이쓰니깐 너 나와.. "

 

 

 

          " 야 나 오늘 공부해야대... "

 

 

 

          " 시끄러...두글래? 나올래? "

 

 

 

          " 나가께...-_-;; "

 

 

 

 조용하던 주위가 갑짜기 소란해 짐니다........

 

 

 

          " 젠장 어떤 쌕끼가 도서관안에서 저나받는거야.... "

 

 

 

          " 저딴 눔때무네 도서관도 못온다니깐... "

 

 

 

 네...전 잠껼에 그만 도서관 안에서 큰 소리로 저나를 바든 거쉬여씸니다...

 

 쪼팔려씸니다....잽싸게 가방을 싸씀니다...제가 배고 이떤 책은 침으로

 

 흥건히 저져 이떠군여.....으....디러워...-_-;;

 

 

 

 대학로 도때리아 앞~! 그녀가 기다리구 이써심다....점심시간이 약간 지났씀미다

 

 그녀와 저는 둘다 점심을 먹기 전 이여쪄.....그녀가 말함니다...

 

 

 

          " 배곱푸다...우리 모 먹을까?? "

 

 

 

          " 그냥 암꺼나 먹짜.... "

 

 

 

          " 야야..우리 짜장면 먹짜..갑짜기 짜장면이 머꼬쉬퍼.. "

 

 

 

 네...짜장면이 먹꾸 쉽따는 그녀.....대학로에서 찾구 차자서 짱께집에 드러

 

 가씸니다....그녀가 주문을 함니다....

 

 

 

          " 쫘장면 곱빼기 하나 하구여 보통 하나 주세요.. "

 

 

 

 오오오~~! 저 마니 머그라구 곱빼기를 시켜 줌니다....착한 그녀...ㅠ.ㅠ

 

 짜장면이 나와씸다.....거기 아짐마가....곱빼기는 저한테 그녀한텐 보통으로

 

 주더군여..갑짜기 분위기가 싸늘해 짐니다....그리곤 그녀가 큰소리로 말하더군여.

 

 

 

          " 야..바꺼..내가 곱빼기 머글라구 시킨거얍... "

 

 

 

          " 헉...야아아...너가 곱빼기구 난 보통이야??  "

 

 

 

          " 그래...얼릉 바꺼... "

 

 

 

          " 칫...그럼 곱빼기 두개 시키지....ㅠ.ㅠ "

 

 

 

 그래서 그녀는 곱빼기...저는 보통을 머거씸다....하지만 저두 자존쉼이 있는

 

 넘임니다...짜장면을 다 먹끼 전에....아짐마를 불러씸다....

 

 

 

          " 아짐마!! 여기 짜장 곱빼기 하나 더주세여.. "

 

 

 

 그녀두 절때 안짐니다.  " 아네요 아짐마..2개 주세여....." -_-;;

 

 

 

 짜장면 진짜 빨리 나옴니다...첫번째껄 대충 먹어갈쯤 하니깐 나오더군여...

 

 그녀와 저는 두번째 짱께곱빼기를 앞에 노쿠...서로 째려바씸니다...

 

 

 

          " 먹자 "  그녀와 제가 동시에 외쳐씸니다...-_-;;

 

 

 

  중간쯤 먹는데 그녀가 그러더군여.......

 

 

 

 " 야..넌 첨에 보통으로 머거짜나....내가 손해야....한그릇 더 시켜..."

 

 

 

 " 헉.....짬뽕으로 머그면 안댈까??? 니끼해... "

 

 

 

 단무지가 날아 옴니다...순간 양파도 나라옴니다...껌은거 무쳐서.....

 

 

 

 " 우뀌지마!!!!.....아짐마....짜장곱빼기 한개 더여.. "

 

 

 

 그녀는 곱빼기 2그릇 저는...보통 곱빼기 한그릇씩 그리고 지금 제 앞엔

 

 곱빼기가 한그릇 더 이씸니다.......저까락을 들어씸니다....

 

 세상이 온통 짜장면 색으로 보임뉘다.......하지만 아까두 마래뜨시...

 

 저두....자존쉼이 인는 넘 임니다..-_-;;

 

 

 

 세그릇을 거의 비워 감니다....그녀도 쫌전에 두그릇을 비워씸니다...

 

 제가 말해씸니다.......

 

 

 

  " 야....난 세그릇이야......너 보통하나 더 머거..그래야 또까태.....

 

    아짐마 짜장면 보통 한그릇 더 주세여.. "

 

 

 

 이쯤 대니 짜장면집에 이떤 손님들은....자기들 시켜 논거 먹을 생각을 안함니다

 

 주인아저씨와 아짐마는 장사두 안하구 처다 봄니다....

 

 또 배달하는 새끼는 배달 나중에 가면 안대냐구 해따가 주인아짐마한테 열라

 

 터져씸니다...주방에서 요리하는 아저씨두 나와 씸니다.....

 

 

 

          모두들 그녀와 저를 처다봄니다.....요상한 눈초리루...

 

 

 

 그녀 앞엔 짜장면 보통 한그릇이 이씸니다....저는 다 해치워씸니다...

 

 그녀가 짜장면을 먹끼 시작함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한테 매 맞지 안씸니까?? 그때 제일 먼저 맞구 앞으로 맞을

 

 애들한테 졸라 아퍼....주글꺼 가태라구 약올리는 기분으로..그녀를 처다봄니다.

 

 

 

 그녀......다 머거씸니다...그리곤 그러더군여...

 

 

 

                        " 승부는 내야지?? "

 

 

 

 그녀는 짜장면 곱빼기 한그릇을 또 시켜씸니다...그리곤 구구단 께임을 해씸니다.

 

 저는 공대임뉘다!!! 공대!!! 숫자에 약할리가 엄씸니다!!!! 자신이써씀다..

 

 

 

 하지만....그녀는 전에 글에도 말해뜨시....경영학꽈....푸컥...-_-;

 

 

 

 짜장면의 2/3는 제가 머거씸니다...... 그리곤 짜장면찝을 나와씸니다...

 

 

 

        " 얼마에여? "

 

 

 

        " 응 보통 2그릇에 곱빼기 5그릇... 이마넌 이야.. "

 

 

 

 그러씸다...그녀와 저는 둘이서 이만원어찌의 짜장면만 머거씸다..-_-;;

 

 

 

 걷기두 힘듬니다.....짜장면이 목젖까지 차씸니다...누가 배라두 툭치면..

 

 일!! 남니다......표정이 이그러 짐니다...그녀를 바씸니다.....

 

 

 

                   고통에 몸부림 치는 그녀.....-_-;;

 

 

 

 대학로에 베스킨라빈스 앞임뉘다.......그녀가 말함니다..

 

 

 

        " 야 걷기 힘들다.......잠깐....여기서 쉬어따 가자... "

 

 

 

 그래서 베스킨라빈스 바로 옆에 전봇대에 나란히 안자씸니다...안자따기보단

 

 누워씸니다......그런데 어떤 놈이 바로 여페다가 끈적끈적하구 노리끼리한

 

 가래침을 튁~ 배터씸니다.......

 

 

 

 그녀와 전 동시에 그걸 바씸니다..그리곤... 두리 양쪽에서 전봇대를 부여 잡꾸.

 

 

 

                       " 우왜에에에에에엑....... "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해씸니다...-_-;

 

 

 

 그 때의 시간은 약 오후3시...토요일 오후 3시면 대학로 특히 베스킨라빈스앞은

 

 인파로 인해 발 디딜틈도 엄찌 안씸니까??

 

 

 

 거기서 그녀와 저는 사이조케 손을 꼭 부뜰고.... 오바이트를 해씸뉘다..-_-;

 

 

 

 그녀와 저는 오바이트를 어케든 참아 볼라구 식도에 힘두 주고 입을

 

 앙다물어찌만 서로가 해 논 오바이트를 보면서 또 오바이트를 함니다.. ㅠ.ㅠ

 

 

 

 온통...껌은색임니다.......마치...짜장면 피자를 연상시킴니다....-_-;;

 

 그녀의 오바이트 압력이 높았는지 땅에 부디쳐따가...제 얼굴에 국물이 튐니다..

 

 저두 더욱 압력을 줌니다.....그녀의 얼굴에도 국물이 튐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씰까요...그녀와 전 거의 탈진상태가 대씸니다....

 

 그리곤 손을 꼭 부뜰고 부들부들...떨면서 일어 나씸니다......

 

 

 

 그리곤 주위를 둘러 바씸니다....태양이 단무지로 보임미다.......

 

 모든 사람들이 짱께 배달부로 보윔니다.....

 

 

 

 약 200여명이 넘은 사람들이 그녀와 저의 반경 10M 밖에서 반원을 그리며

 

 구경을 하고 이떠군여....-_-;;

 

 

 

 그녀의 손을 잡아씸니다..넵따 달려씸니다. 달리면서 맹새 해씸니다....

 

 

 

               " 내 다신 짜장면을 먹찌 아느리라!!! "

 

 

 

 그리곤 기도해씸니다.....제발 저 수많은 사람중에 날 아는 사람이 엄끼를....

 

 

 

 그리곤 월욜에 학교에 가씸니다.......그런데 우리꽈 놈이 애들을 모아노쿠

 

 먼가를 쑤근거림니다......... 쑤근쑤근....

 

 

 

 " 야야야 엊그저께 토요일에 대학로를 갔는데 베스킨라빈스 앞에서...

 

 

 

   왠 여자하구 남자하구....둘이 전봇대를 부여잡구...오바이트를 하더라..

 

 

 

   대낮에........근데 멀 머건는지....온통..씨꺼만거 이찌...어으..

 

 

 

   더러버 죽는지 아라떱......... 미친연눔들 아니냐??

 

 

 

   그리곤 둘이 쪽팔련는지 절라게 달려 가는데....그 남자하구 여자얼굴에.

 

 

 

   온통...까만색 국물이 무더 인는거 이찌.. "

 

 

 

 으아아악.....저의 여린 가슴에 비수가 꼬쳐씸니다......

 

 

 

 그래두 다행임니다....그 짜장면 국물덕에 그 자쉭이 제 얼굴을 못알아본것

 

 

 

 같씸니다.....하나님께 감사함뉘다....-_-;;

 

 

 

  전 그후론 저한테 짜장면 먹짜구 하는 넘하군 그날부터 절교임뉘다...-_-;;

 

 

 

          LT 견우74 하시면 여러분 인생에 마법이 걸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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