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바쁜와중 짬내서 쓰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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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창그니 오빠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또 찾아 왔습니다. 오늘 비가 참.. 마음을 씁쓰름하게 만드는군여.. ^^; 어제는 정말 원없이 하루종일 자다가.. 저녁에 일어나서 친구를 만나러 갔어염.. 친구가 이제 독립을 한다는군여.. 이론이론.. 독립이랄꺼까지는 없구여.. 걔네 엄마가 방을 구해 주시는거라성.. 그냥 혼자 나가 살꺼라나봐여. ^^ 한편으론 부럽구..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구.. 정말 아끼는 친군데.. 정신을 못차리거든여. 하기야.. 나부터가 정신을 차려야.. ^^ 오늘 우체국에 갔다가 오는길에 모가 그렇게 시끄러운지.. 자세히 들어보니 매미의 소리였어요. 근데 매미는 맴맴맴~~ 하고 우나여?? 책에는 다 그렇게 나오던것 같은데.. 오늘은 엥~~ 웽웽웽~~ 엥~~ 이렇게 들리던데여..^^ 음.. 아무턴간에 매미는 단 7일간의 세상을 보기위해서 7년의 세월을 땅속에서 지내야 한다잖아여.. 아마도 그게 억울한가봅니다. 그래서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나 봐요. 그냥 생각한건데여.. 내가 만약에 매미였다면 아마 무지무지무지하게 화가 났을겁니다. (왠만하면 무지라는 말은 두 번만쓰는데여.. 강조를 하기 위해서..^^) 하느님도 불공평하시지.. 어떻게 7일밖에 살수 있는 시간이 없는거냐구요. 세상엔 하고 싶은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7일동안 무얼할수 있을까요. 첫날엔 말을 배우고 둘째날엔 걷는걸 배우고 셋째날엔 애인을 만들고 넷째날에 결혼을 하고 다섯째날에 신혼여행을 가고 여섯째날에 애기낳고 일곱째날에 장례식??? 우앙~~ 세상이 모 이렇게 돌아가나여..?? 정말 황당한 세상살이네여.. 근데 이짜나여.. 매미는 정말 억울해서 어찌사나.. 생각을 곰곰히해보니.. 이런이런.. 그럼 하루살이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여.. 헤헤헤.. 하느님은 역시 공평한 분이십니다. 나보다도 더 못한 하루살이를 만드셨네여.. 쿠쿠쿠.. 내가 매미가 된 기분이예여.. 이세상에 살면서 참 불평이라는 걸 많이 하고 삽니다.. 저는 정말 긍정적으루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내 안에 못미더움은 항상 있게 마련이죠.. 그치만요.. 생각을 해보세요..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거 아세요?? 하느님은 그렇게 상부상조 하며 살라고 이세상을 만드신 것 같아요. 그렇게 내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으며 나를 필요로 할 때 도와주면서 말이죠.. 쿠쿠쿠.. 사실은여.. 제가 무슨 말을 쓴건지 잘 모르겠어여.. 그냥 세상을 즐겁게 살자는 뜻으루 불평하며 살지말자고 쓴거예여... ^^ 다들 제맘 아시져??? 오늘하루도 행복한 생각만 하시구여.. 정말 정말 행복한 하루 되세여..
꼬랑쥐말~~ 하핫~~ 비오는날 태어난 하루살이는 참 억울하겠네여.. 오늘은 하느님한테 기도를 해야겠어여.. 세상사는 동안 비만 온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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